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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무의식의 힘
존 바그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5월
평점 :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존 바그 지음
문희경 옮김
청림출판
세계 최고의 무의식 전문가, 예일대 존 바그교수가 40년동안의 연구로 밝혀낸 인간행동의 비밀
의식에 집중하던 일반인들과 달리 저자는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친절한 이 책,
인간의 존재와 무의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이 책의 저자는 학자이기 때문에 학술적인 문체로이 글을 썼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일반 독자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잘 다듬었다.
저자가 고등학교 때 지역 대학 라디오 방송국에서 DJ를 보기 시작하면서 인생을 잘 이끌어 온 것처럼,
나 포함한 독자들에도 인생의 방송국 DJ처럼 스스로 잘 편집해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본문만 461쪽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양이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빨리 받아들이려 노력하며 읽어내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마이클 가자니가!
2016년 <뇌, 인간의지도>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저자인 마이클 가자니가를 머릿글에서 언급한다.
가자니가의 이름을 보는 순간 뇌! 라는 생각과 함께 그 이름이 마음에 딱 들어왔다.
이 책은 심리학 책이라고 해야 될까, 정신세계를 연구하는 책이라고 해야 될까, 두 개 다라고 해야 될까 .
이 책에선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고,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준다.
모든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그 의식의 뒷면에 무의식이 얼마나 크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독자와 나눈다. 우리의 일상과 인간 관계, 일과 다른 여러가지 것을 선택하는 것도 무의식의 작용이 크다고 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로서, 현재 내가 하는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들이 과연 나의 의식이 결정한 것인지
무의식이 결정한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특히 만 12개월 이전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애착을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기억을 못한다. 내 생애 초기의 몇 년을 기억하지 못한다.
당연히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한 살 두 살 세 살 때를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이 책에서는 그 시간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 시간에 세상에 대한 가정과 타인에 대한 감정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많은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는 많을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슬픔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슬픈 음악 특히 셀린 디옹의 음악들이 미국 월마트에서 의도적으로 계속 흘러나왔던 이유를 알게 되면서 무릎이 탁! 쳐진다. 식당에서 빠른 음악이 연주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의식을 움직이는 배경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바람직한 행동을 정하고 며칠간 실행 의도를 신천 하면 새로운 습관이나 새로운 규칙이 생기고 상황 단서가 새로운 복잡한 행동의 무의식적 단서가 된다고 한다. 뭔가를 하려면 마음보다 어떤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해도 무의식적인 것을 당겨와서 해야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라톤>이란 책에 이런 말이 있다. p434
"몸은 어제 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어제 달렸으면 오늘 오늘도 달리고 싶어 한다. 어제 달리지 않았으면 오늘도 달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고 이왕이면 빼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빼 먹으면 다시 돌아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추진력을 잃어 아주 힘들게 노력해야 이전 습관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조절을 효율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자기 조절을 잘 못 하는 사람들보다 유혹에 적게 시달리고, 충동을 억누르려는 노력도 적게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삶을 관리한다.(***)
무의식적 수단으로 절제하는 식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과 공부같은 '필요악'을 규칙적인 생활로 편입시킨다.
이 책은 자기 마음을 이해하면 자기를 더 잘 이해해서 더 잘 사는데 도움이 된다는, 지식을 얻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매일 사방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또 주위에서 오는 파문을 받으며, 우리의 소셜 네트워크나 인터넷이나 인터넷 밖에서나 친구와 가족 지인, 낯선 사람들과 소통으로 출렁인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공동체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딸에게 물려주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엄청난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가 1970년대부터 연구 해 온 결과물, 우리가(인간이)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 자유의지와 통제력을 얼마나 행사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 저서를 읽으니 다행스럽다. 나의 모습과 나의 의식, 무의식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게된다.
공부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인간의 두뇌는 또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바다처럼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헤엄칠 일이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청림출판>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