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맛집 산책 - 식민지 시대 소설로 만나는 경성의 줄 서는 식당들
박현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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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샌드위치, 커피 등의 음식이 정착된 데에는 맛도 맛이지만 서양식 요리를 먹는 경험이 서구화를 향한 열망을 충족시켜 준다는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다.

📍106, 경성의 맛집 가운데 미쓰코시 백화점 식당은 지금도 그 흔적을 찾기 어렵지 않다. 미쓰코시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176, 본래 '끽다점'은 일본어 한자에서 온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다방 혹은 찻집을 '끽다실'이나 '끽다점'이라고 불렀다.

📍196, 종로라는 이름은 종루, 곧 보신각종이 위치한 길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261, 설렁탕이 식민지 시대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외식 메뉴가 된 데에는 맛도 중요했지만 저렴한 가격이 크게 작용했다.


나의 사색
1학기와 2학기 모두 현대문학사를 배우고 있어 나름 익숙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중 작품에 나온 식당과 작가들의 요깃거리에 대해 알아보거나, 당시 사람들의 입맛이나 좋아하던 음식 등도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경성'이라는 말에 이끌려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식민지 시기, 격변의 시기로서 혼란이 지속되고 우리것이 사라지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경성'이 가지는 양가적 독특한 분위기는 어디서 보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경성 맛집 산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 함께하여 경성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니포터 7기로 책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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