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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마음챙김 - 세계적 명상스승 아잔 브람의 365일 행복 명상록
아잔 브람 지음, 여현 옮김, 각산 감수 / 느낌(느낌출판)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로 학교에 가는 날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아진 아이와 서로 감정싸움할 일이 많아졌다. 우스갯소리로 아들의 사춘기와 엄마의 갱년기의 싸움이라고 말하지만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책이 나에게 왔다.
세계적 명상 스승 아잔 브람의 365일 행복 명상록 '하루 1분 마음챙김' 이다.
지은이 아잔 브람은 호주에 불교사원을 최초로 세운 불교의 개척자로 호주 사회에 보여준 비전, 리더십, 열정적 가르침으로 존 커틴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나에게는 모 방송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명상의 기쁨을 잠시나마 생각하게 해주었던 인물이다.
'마음의 고통은 선택사항. 내려놓으며 얻는 비움의 행복'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구였다. 몸과 마음의 평화를 위해 움켜쥐었던 것 들을 한순간 놓아버리기가 참 힘들었다. '비움의 행복'은 나에게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요하는 숙제 같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1분의 시간도 필요치 않는 짧은 글로 되어있다. 수행자로서 아잔 브람의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는 글로 짧은 시간 한 줄의 글을 읽지만 그 글로 되새기는 생각의 깊이는 얇지 않다.
하루 1분 글과 함께하는 명상을 하다 보면 생각의 그릇은 채워지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에게서 멀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화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둘 사이의 관계를 기억해 낸다면
우리는 기꺼이 화를 삭이게 될 것입니다.'
하루를 되새기며 오늘 나의 마음을 건드린 말이다.
아이와의 감정싸움에서 내가 굳이 화를 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반성하며 이 말을 되새긴다.
이 책은 필사하기도 좋은 책 같다. 지금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 필사를 하고 있는데 이 필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1분 마음 챙김'을 필사하며 마음과 몸을 달래보려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