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 화폐가 세상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돈이란 무엇일까?

사전 상의 돈이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정의한다.

돈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이고, 어떤 이에게는 인생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또한 돈은 경제를 움직이고 국가의 사회 전반을 움직이게 하는 혈액과도 같다.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는 돈의 기원과 발달과정, 돈의 흐름으로 문명 탄생부터 현대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설명하며 부의 지도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이야기한다.

5000년 전에 4대 문명이 탄생하였고 각 문명에서는 금, 은, 동을 돈으로 사용하며 교역을 하였다.

그 후 상업과 원거리 무역의 발달로 운송이 편리한 환 어음, 수표, 지폐가 등장하여 보급되었다.

신항로 개척시대에 이르러 상업의 규모는 비약적으로 확대되었고, 여유자금이 넘쳐나면서 투자, 투기가 일상화되었다.

돈의 쓰임새가 넓어지고 인간의 욕심이 더해지면서 돈은 투기의 대상이 된 것이다.

돈에 의해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때 대서양 상권에서 탄생되었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공업화가 되면서 과잉생산물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해외에 내다 팔게 되면서 돈은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이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으며 유럽은 몰락하게 되고, 세계의 군수창고 역할을 했던 미국의 달러가 세계 유일의 통화로 자리 잡게 된다.

1970년대 이후 하이테크 혁명, 정보화 혁명으로 전 세계의 금융시장은 연동하게 되고 돈은 전자 통신 회로를 거쳐 빛의 속도로 지구를 누비며 세계 경제의 국제화를 가속시킨다.

이처럼 옛날 '교환의 잣대'라는 소박한 기능을 담당하던 돈은 폭넓은 쓰임새와 인간의 욕심으로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었고 현재에 와서 전자화가 되어 복잡하고 불투명하게 변화하여 전 세계를 도는 매머드급 덩치로 불려나갔다.

세계화가 된 돈은 투자. 투기의 비대화, 난개발로 인한 지구환경의 악화, 경제사회 격차의 확대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에 이상적인 돈의 모습을 냉정하게 생각할 시기가 왔다고 설명하며 돈의 단순화와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는 급락과 급등을 번갈아가며 요동치고 있고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 정부는 재정 지출을 대거 늘리고 기준금리는 최저 수준으로 인화되었다.

코로나이후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이전의 세상과는 분명히 많은 점이 달라질것이라는데 전문가의 의견이다.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는 문명 탄생부터 현대까지 돈의 흐름을 이해하여 요즘처럼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는 경제적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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