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구를 지켜줘 10 - 애장판
히와타리 사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나의 지구를 지켜줘...

처음엔 누군가가 제목과 "시온"이라는 뭔가 분위기 있게 들리는 남주의 이름을 말하며 추천하여 보게된 책이다. 처음 시작하자 쉬지도 않고 마지막권까지 달려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곤 애장판이 나오고 구입하게 되었다.

다시 읽는 나의 지구는 새로운 느낌이다.

코믹한 장면들은...약간은 당황했다. 아...이런 장면도 있었구나..ㅋ

그리고, 주인공들의 의상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나를 발견한다.  이렇게..촌스러울수가.....

하지만, 역시 나의 지구는 역작이다.

전쟁과 사랑받지 못한 어린시절의 상처로 마음이 비뚤어져 있지만 사랑을 갈구하는 여린 소년의 마음을 가진 시온, 모두...사랑하는 모쿠렌마저 죽어버린 마당에 9년이나 혼자 살아남아 있었던 고통...그리고 환생했을 땐 그녀와 9년이나 나이차이가 나고...여전히 내겐 시온이 제일 아프고 가엾은 존재다. 여전히 교쿠란은 좋아할 수가 없고.......교쿠란 자신은 스스로도 선한 생각을 하고 행동한다고 믿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건 착한 사람이라고해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건 아니라는것...

결국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키워드는 "사랑"이라는....썩 좋아하지 않는 주제지만, 그래도 시온이, 링이 진정 사랑 받고 사랑할 줄 아는 결론이 마음에 든다.

음.....무엇보다, 사람은, 진심을 소리내어 말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말하지 않으니 오해하고...끝까지 서로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그것만큼 비극은 또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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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10-3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작이지요. 히와타리 사키 그 후로는 이만한 작품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