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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김훈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받은 감동에, 이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연금술사'와 함께 구입했다. 예순여덟의 킨케이드와 예순살의 프란체스카... 사실 난, 이들이 다시 만날거라 생각했고,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겼었는데...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결국 만나지는 못한다.대신, 이 스토리 안에서 킨케이드는 그동안 모르고 지내왔던 아들의 존재를 알게된다. 그리고 그 둘을 이어준 또다른 여인... 책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넘기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가 끝내 만나지 못한 것이 소설로서는 더욱 극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하튼 마지막엔 프란체스카도 킨케이드의 죽음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때는 '불륜'이라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답게 느껴지다니... 무슨 이유에서일까... 생의 마지막 순간... 내가 떠올리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그 오랜동안 짧은 추억만으로도 그 사랑이 변색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