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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투자 방식 - 3시간 만에 만화로 마스터할 수 있는 책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강모희 옮김, 베지코 만화 / 지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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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를 기록한 것임을 밝힙니다.

나는 지금까지 금융문맹자였다. 주식 투자는 남들 얘기였고 노후는 지금까지 모은 돈을 아껴 쓰면 그럭저럭 지내겠거니 단순하게 생각하며 중년의 삶을 살고 있었다.

몇년 전부터 미장 ETF 투자로, 또 한국의 불장에서 높은 수익을 거두는 사람들의 소식을 꾸준히 듣고 있다. 거기에 물가상승을 생각하지 않고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증식하는 우리의 자산증식 모습이 입출금 통장에만 큰돈을 넣고 지냈던 자신의 지난달의 투자 방식만큼이나 안타까웠다는 남편의 말에 금융문맹은 나의 노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각성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혼자 시간을 갖게 될 때 찾아오는 불안 때문이라도 나에게 맞는 여가 활동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지인의 권유와 노후를 준비하는 재정설계에 관한 연수를 듣고 주식공부를 하면서 주식투자에 발을 넣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는 '주식'하면 투자로 돈을 굴린다는 것보다는 도박, 단타, 운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주식 시장에 잘못 뛰어들어,,. 주가의 급락으로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빚을 내어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잘못 되어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하기 위해서 투자의 고수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노력,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워런 버핏은 '세계 최고의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우는 투자업계의 고수이자 부를 이룬 분이다. 대중으로부터 '현인'이라 추앙받는 그 분의 삶과 사고방식이 매우 궁금해진다.

이 책은 일본의 경제 저널리스트인 '구와바라 데루야' 님이 집필을 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그는 성공한 경영자에 대한 연구를 라이프워크로 삼아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서가 다소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완독이 오래 걸리는데 이 책은 절반이 만화로 되어 있어 이해도 잘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에서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는데 밑줄을 그은 부분이 참 많다. 그만큼 오래 기억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8개의 장 안에 총 90개의 포인트를 다루고 있다.

왼쪽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위에는 워런 버핏의 에피소드를, 아래에는 그 것을 통해 우리가 유념해야 할 사항에 대한 강력한 메세지가 있다.

또 왼쪽의 상황을 오른쪽에서는 만화로 표현하여 짤막한 만화 속에 앞에 있는 내용의 핵심을 전해주어 이해와 흥미를 높인다.

만화의 아래에는 강력한 메세지가 있다.
1장에 워런 버핏이 어린시절부터 살아온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는 이미 9살 때부터 콜라 6병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돈 자체보다 돈을 늘리는 것을 좋아한 그는 일찌감치 그가 모은 스노볼을 굴릴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교육하고 있는가, 돈이 자립하여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이며 어떻게 모은 돈을 사용하는 지(버핏은 최종적으로는 사회에 자신의 돈을 환원하겠다고 한다) 생각할 기회와 경험을 통해 깨닫는 기회를 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주식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사업 그 자체에 투자하는 워런 버핏의 스타일을 보게 된다. 야구에서 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올 때까지 스트라이크를 감내하고 서두르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는 만화는 투자에는 스탠딩 삼진이 없음을 기억하고 느긋하고 유연하게 기다리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투자업계에는 화려한 성공담만 전해져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된 것 같아보이지만 그럴수록 더 위험함을 알고 하루하루의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고 그는 강조한다.





탐욕을 경계하고 시대에 휘둘리지 않으며 투자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금전 관념을 배우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로 소원하는 이들이 이 책을 꼭 정독하여 읽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투자도 성공적으로, 우리의 인생도 성투(성공직인 투자)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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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도 괜찮습니다 - 하루한장, 불안을 극복하는 아들러 심리학
최영원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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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밝힌 글입니다. ​​

지금의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끝없는 경쟁, 비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불안을 대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11월 초가 되면 늘 ‘심란’이라는 단어와 함께 살아왔던 것 같다. 11월이 되면 대입 시험이 다가오는 것에 긴장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취업을 한 후에는 항상 그 때 즈음의 1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많아서 보고서나 논문 등을 준비하고 발표해야 했기에 불안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일의 특성상 매년 3월에 새롭게 시작하는 근무환경 때문에 늘 가슴졸이며 올해는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에 휩싸이곤 했다. 처음엔 이런 게 그저 내가 좀 예민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40대 중반을 살아오면서 내가 보였던 여러 가지 사건들과 충격들을 통해 나 역시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작년에는 결국 정신적으로 고통을 감당하면서 일하기가 힘들어서 병휴직을 택해 7개월 정도 쉬게 되었다.



정신과 상담도 꾸준히 받고, 우울과 불안, 공황장애에 대한 책을 찾아 읽고 실천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나를 둘러싼 환경을 내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꾸준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 ‘불안해도 괜찮습니다’는 끊임없이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 같다. ​




이 책의 저자인 최영원 님은 연세대 교육학과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하며 아들러 심리학에 처음 매료되었다고 한다. 2021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안장애를 극복하고자 아들러 심리학 이론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불안장애라는 개인적인 사건을 겪으며 아들러 심리학을 삶을 붙드는 실질적 철학으로 다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지금은 ‘인사이트텔러 최영원 작가’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어선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들러 심리학의 실천방법을 모색하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블로그 :



인사이트텔러 최영원 작가 : 네이버 블로그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 책을 읽고, 기록하고, 생각하는 공간 | 책과 연결된 사유와 일상 이야기를 나눕니다

blog.naver.com






아들러의 솔루션을 독자의 일상으로 정착시킬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저자는 독자들이 자신의 대면을 들여다보고 생각의 습관을 바꾸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40일간 하루 한 장씩 읽도록 구성하였다.



각 장은 8장씩 총 5부에 걸쳐 구성되어 있다.

1부. 불안, 나만 그런 게 아니야

2부. 아들러가 말하는 불안의 진실

3부. 비교하지 않는 용기, 나를 위한 첫걸음

4부. 불안, 이제는 내 편으로 만들기

5부. 나답게 살아가는 법, 불안과 함께 성장하기 ​​





아들러는 감정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진 행동의 한 형태로 이했다. 그래서 그는 불안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감정으로 보지 않았다. 불안을 적으로 삼기보다는 그것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지를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로 삶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 불안을 안고서도 한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불안하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곧 행동의 용기인 것이다.



우리는 왜 불안해할까?



우리의 불안의 뿌리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비교와 인정 욕구가 불안을 키우고 그것은 열등감을 키우고 계속하여 불안 루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불안은 회피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직면해야만 줄어든다고 아들러는 말한다. 그리고 불안에 직면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감정의 뿌리는 탐색하여 이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자문해 보고, 불안을 관찰하는 연습하기, 불안을 뚫고 나아가는 용기를 내도록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기를 강조한다.



불안은 우리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적이 아니라 성장을 촉구하는 동반자다.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직면할 때 우리는 진정한 용기를 발견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으면 사람받을 수 없다는 착각은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짜 믿음이며, 비교의식과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기 어려운 때, 완벽해야 한다는 착각의 덫에 빠진 때 우리는 무의식적인 편안함으로서 ‘불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비교의 덫에 빠지는 이유는 그 이면에 ‘허영심’과 ‘공명심’이라는 인간의 공격적 성향이 작동한다고 본 부분이 흥미로웠다. 열등감을 가진 내가 내면적으로 느끼는 불안함을 외적인 ‘우월함의 이미지’로 보완하려는 심리이며 공명심은 단순히 칭찬을 받고 싶다는 욕망을 넘어서 존재의 가치를 타인의 인정에 의존하는 심리라고 한다.

아들러는 공명심을 가진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자신의 행동 기준을 외부의 반응에 맞춰 설정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들러는 우리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깔린 믿음 체계를 의심해 보라고 제안한다.





내가 가장 밑바닥이라고 느꼈을 때가 죄책감이라는 감정에 깊이 빠져 있을 때였다.



병휴직 후 초반에도 가장 힘들었던 게 내가 하는 일을 중단하고 쉬게 되었다는 부분이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다.



아들러는 사람들이 죄책감에 빠지게 되는 공통적인 심리적 유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타인의 기대를 내면화한 사람들

둘째, 관계 중심적인 사람들

셋째,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



이것들이 나의 현재의 회피를 위함 감정적 보호막이라고 지적하며 ‘지금 여기에서의 작은 행동’이 삶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이 말이 가장 필요한 대상은 결국 우리 자신이다. 결국 내가 내 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불안한 나, 실수하는 나, 주저하는 나까지도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여야 하는 것이다. 실패해도 나는 무가치한 존재가 아니며 불완전함을 품는 용기에서 사랑은 시작되고 내가 ‘지금 여기’에 시선을 두고 의지의 방향을 설정할 때 내 삶을 바꾸는 힘이 생긴다는 것! 그러므로 불안해도 괜찮다는 것이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인 것 같다.

나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 질 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때의 불안은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 같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불안에 휩싸이고 정신적으로 약한 근육을 가진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하면서 생각의 습관을 바꾸고 정신적으로도 강한 근육을 가진 사람들로 살아가길 응원해 본다.


#불안해도괜찮습니다 #최영원 #국일이디어 #자기계발 #불안 #불안극복 #아들러 #심리학 #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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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글쓰기 - 30년 글쓰기 전문가가 알려 주는 글센스를 높이는 비법
이가령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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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글을 만나며 산다.
우리가 읽는 뉴스 기사, 에세이, 사설, 여행기, 일기 등 많은 글을 마주할 때 그냥 대충 읽고 지나치는 글이 있는가 하면 내 마음을 사로 잡는 글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30년 글쓰기 전문가인 이가령 작가님은
'자신만의 경험이 담긴 글'을 씀으로써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정리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총5장에 걸쳐서

제1강 우리는 왜 글을 잘 쓰고 싶은가
제2강 나의 삶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제3강 마음을 울리는 글은 무엇이 다른가
제4강 노련한 단어 사용이 글의 품격을 바꾼다
제5강 글쓰기는 삶을 대하는 태도다

라는 타이틀로 각 장마다 고수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경험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건에 그치지 않고 더 깊은 의미와 이야기를 담는다. 그러나 그 기억과 경험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글로 남겨야 한다.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세상과 나누는 이야기이자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과정이다.
P288


글을 처음 쓸 때는 나의 체험의 순간을 붙잡아 쓰다가 차츰 자신의 경험을 보편적인 주제로 확장해 보면 글의 깊이와 의미가 훨씬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한다.



아직 나는 글쓰기 초보를 못 벗어나고 있다.
내 경험이 담고 있는 의미를 충분히 고민하기 보다는 서두르고 감정을 나열하고 감정에 휘둘린 글을 쓸 때가 많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용기내어 꾸준히 글쓰기를 해보려 한다.


얼마전 모 도서관 프로그램에서도 저자의 이름이 강사로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다.

저자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전략들을 바탕으로 누구나 글쓰기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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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구 생각 -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녹색연합 외 지음 / 책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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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연합은 1991년부터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환경 단체이다. 기후 위기와 불필요한 개발로 파괴되는 야생동식물의 삶터부터 우리의 소소한 일상까지, 세상을 더 녹색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녹색연합의 활동가 4인이 이 책을 집필하였다.

무더위와 폭우, 언제부터인가 여름이 되면 쏟아지는 스콜 같은 비를 보면서 우리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연일 실감하고 있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과제가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한 개인이 지구의 문제를 생각한다고 해서 변할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국제 사회에서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대안과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냥 손을 놓고 있어야 할까?

이 책은 '지구를 위한 변화'를 촉구하는 주체가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야 하고 이들의 작은 행동이 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쓰여졌다.


집에서 지구 생각하기, 옷장 속 지구 지키기, 맛있게 지구 지키기, 산으로 들로 지구랑 놀기, 매일 지구랑 살기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 우리의 작은 변화를 도와주는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녹색 연합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원칙을 기존의 3R에서 확장된 5R로 설명한다. Reduce - Reuse -Recycle 도 중요하지만 우선 Refuse(거절하기- 필요없어요,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와 Reuse(재사용하기) 로 버리기 전에 재사용하는 방법들을 더 많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시스템이 생겨나야 함을 강조한다.

요즘 몇몇 병에 적용되는 빈 병 보증금 제도는 재사용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높다. 있는 병을 반납해서 약간의 돈을 환급 받으면 커다란 뿌듯함을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다가 생각난 것인데 요새 만보, 8000보른ㅅ 걸으면 100원, 200원의 마일리지가 돌아오는데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생수병 등을 잘 버려도 마일리지가 적립되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전기 사용과 관련한 부분은 반성이 많이 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곳은 서울, 경기도인데 서울은 전기자립도가 가장 낮다고 한다.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농어촌 주민들의 희생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서울의 에너지 자립 방법을 고민하고 재생에너지 확장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시와 시민들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또 우리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책속에 언급된 쇼핑을 하기 전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기억하고 물건을 사기 전에 메세지로 확인을 하고 한번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생리대, 화장품과 관련한 부분은 별생각없이 썼던 제품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크림이나 에멀전 용기로 자주 쓰이는 유백색 유리는 실제로 재활용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간ㄷㄴ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는 해수욕을 즐기는 순간 물에 씻겨 나가면서 산호의 성장에 영향을 주어 하얗게 만드는 백화현상을 발생시키고 다른 해양 생물에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잇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한다. ​

산호를 지키기 위해서 자외선차단제는 미기자차 사용(유기자차가 아닌), 스프레이 형태 피하기, 해변에서 레시가드와 워터레깅스 활용하기, 일상생활에서 양산, 모자, 그늘막 사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휴지나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도 장점이 매우 많으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행동이다.

책을 읽다가 '지속가능'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쓰는 물건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려면 일시적인 유행에 반응하고, 충동적으로 선택하는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 책도 종이의 순환을 위해 표지는 별도의 코팅을 하지 않았으며 본문은 친환경 미색지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한다. 출판사, 인쇄소 등의 기업들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 (동물을 괴롭히는) 동물축제, (야생동물에게는 절망적인) 희망풍선, (스틱 끝 철심이 강도가 약한 돌, 바위를 부수고 흙과 식물에게 나쁜) 등산스틱, 달걀번호에 숨겨진 사육환경, (이산화탄소 배출을 부추겨왔던) 방치된 이메일 등 몰라서 그냥 썼거나 싸다고 골라 쓰고 이용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것은 실천이 동반되어야 이것이 지구를 지키는 진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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