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보면 그 작가가 살아온 삶과 생각이 투영되는 것을 보게 된다. 톨스토이는 실제로 두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이 작품을 쓸 수는 없었겠지만 그는 전 생애 동안 어머니를 깊이 추모했으며, 친척과 하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공작 영애마리야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면서 어머니를 회상하고 동시에 그 당시 러시아 여성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톨스토이는 어린 시절을 이상화하지 않고, 악한 감정, 귀족들의 모습, 거친 감성의 폭발, 게으름, 수치 그리고 거짓 등..그 어느 것도 숨기지 않고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은 가정교사, 어머니, 누이 등과 시골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보내다가 그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육을 위해 모스크바에 사시는 외할머니 댁에 가고 그 곳에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며 성장한다는 내용은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