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구미호 식당 세트 : 구미호 식당 + 저세상 오디션 - 전2권 특서 청소년문학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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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더 더운듯 하다.
끝나지 않은 전쟁 코로나로 다들 지쳐있는 일상속에 여유로움은 찾아보기 힘든 하루하루.
어른인 나도 이렇게 지쳐만가는데 어린 아이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참 안쓰럽고 .... 하 지 만!!!!! 시간 관념없이 뒹글대는 아이를 보면 내가 언제 그런 측은지심을 품었었나 싶은게 화가 솟구친다.
친자확인은 비단 내 자식 공부 봐주며 느끼는게 아니였다. 시간과 반대로 역행하는 아이를 보며 난 친자확인을 더 강렬하게 하는 중이다.
이 책을 두말없이 선택한 이유도 딱 하나다.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이거다!!!
마냥 시간이 남아돌듯 굴어대는 아이를 보며 어쨌든 가르쳐 주고 싶었다.
이제 사춘기 시작에 다다른 아이.
내 말은 이제 조언이 아니라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있고,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청소년 문고라 아직 초등고학년에게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
내가 먼저 읽어볼까?
내가 먼저 읽어본후 아이와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도 나쁘지만은 않을것도 싶다.
걱정과 달리 아이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발동해 바로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죽음의 이후 이승과 저승의 중간 망각의 강을 건너기 직전 구미호 서호를 만난후 천명의 뜨거운 피를 얻으면 영생을 누릴수 있으며 49일간 이승에 머무르게 해주겠으니 피한모금과 거래를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대충 내용의 시작은 그런듯 하다.
구미호 식당에 이은 구미호 식당2에 해당하는 책.
이 책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의 저 세상 오디션이다.
"너에게 주어진 시간 중,
의미없는 시간은 일분일초도 없다.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시간들이다."
책을 통해 작자는 오늘이 힘들다고 불행하다해서 내일도 똑같이 반복되라는 법은 없다. 부디 지금 남아있는 그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라고 말을 해준다.
어른들의 상황과 아이들의 상황을 많이 틀리기는 하겠지만 아이들은 대다수가 학업관련. 친구문제들이 아닐까 싶다.
오늘 시험을 망쳤대서, 오늘 절친이랑 싸웠대서 꼭 공부를 못하고 친구 사이가 멀어지는건 아니지 않다고 스스로들 느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마무리한후 마지막에 창작노트라는 부분이 있다.
창작노트에는 박현숙 작가가 이 책들을 읽는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를 통해 독자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일종의 치유의 글들이다.
읽어내려가고 있으면 어느 새 복잡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아져 내리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
아직 정독은 아니지만 작가의 글을 쓴 의도는 어느 정도 알수가 있을듯 하다.
아이와 조금씩 읽어보면 나또한 인생 공부가 되리라 여겨본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거 같아 설렌다.
마치 연애를 처음 시작한 그때처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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