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인간이 몰려온다 노동혁명
이성록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잉여인간이 몰려온다. 노동혁명


이 책은 노동에 대해서 시대상과 역사흐름, 철학 등 심도있는 작가의 고민을 만든 수작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노동의 역사적 흐름, 한국사회의 문제점, 문제의 원인

본래의 노동의 가치, 미래사회의 대안 등 기승전결이 잘 짜여진 책이다.

끝까지 힘있는 문장과 필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책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한국사회 문제점에 대해서 논하는 책들은 많이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 할 것이며 인공지능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비판적사고, 창의적 사고, 인성교육 등 개인이 준비 해야 되는 가치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이 사회에서 준비해야 되는 것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동에 대해서

심도있게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사는 이유. 노동이 차지하는 인간 삶의 미치는 영향은 그 삶의 전체를 말할 수 있다.

정체성은 대부분 직업에서 온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사회 속에서

어떤 계급인지, 사람 사람의 대한 정체성은 직업에서 온다.

​그래서 노동은 삶 자체 일 수도 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잉여인간이 몰려온다.

쓸모 없는 인간들이 늘어나고 거기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커진다는게

제4차산업을 맞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건국이래로 가장 풍요 속에 살면서도 가장 비참한 개인이

사는 사회이다. 노인자살율은 세계 1위이고 청소년부터 성년, 노인이 이르기까지 우울하다고 말을 한다.

헬조선이라고 하면서 출산율이 떨어지고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사회가 분화되면서 평범한 일상조차 사치가 된다고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 저조한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여러 정책과 여러 의견들이 나오지만 작가는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나 의견에 일침을 가했다.

그 부분이 신선했다. 노인을 먹여 살릴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으로

인구절벽을 고민하고 있는 거다.

1. 한민족이란 발상이 한국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국내 출산율을 높여 일 할 수 있는 일꾼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에 대해 부정하였다.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을 한민족에 국한 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발상이다.

이민들을 받는 정책과 그들이 이 땅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2.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자본주의 흐름 속에 많이 생산하고 그 만큼 소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소비자를 만들어야 하기에 저출산문제를 고민하고 있지만 생산과 소비에 대한 의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3.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사회에서 노인은 생산력이 없는 잉여인간으로 봐서는 안 된다.

노인빈곤율이 1위인 대한민국은 늙음 자체가 두려움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상태에서 개개인에게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한 품없는 일반 서민들이 비참함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결론은 결국 공동체이다. 이 난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 공동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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