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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생태계 - 생성-성장-소멸-재생성 순환 체계 단절로 침하되고 있는
NEAR재단 엮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한국사회에 다시 켜진 빨간등 : IMF 20년을 지금 한국사회를 되집어 본다.
나는 예전부터 사회도 생태계가 있다고 믿었다.
4계절이 있듯이 탄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이 번성 할 때가 있으면 소멸할 때가 있듯이
그게 자연이라 믿었다.
그래서 한국사회를 생각 했을 때 일본식민지를 지나 6.25를 겪어 모든 것이 없어진 0에서 한강에 기적을 이루기는 지금에 상황을 대처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쉬울 지도 모른다.
그 때 우리는 긴 겨울을 끝나고 다시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였다.
신분도 뛰어넘고 처음부터 똑같은 선상에서 잘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의 힘을 모아서 갔을 것이다. 경제성장이라는 큰 의제 앞에 합심단결하여 국가건설을 이루었다.
그렇게 1990년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호황을 보내며 절정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IMF. 1997년에 닫친 IMF은 지금의 한국사회를 만든 원형이 된다.
얼마 전에 시사프로그램 '창"에서 말하는 주제와 이 책의 주제는 일맥상통하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그 프로에서 말해주고 있다.
지금 2017년을 살면서 수 없이 직장에서 위협을 받고 있으면서도 더 냉정한 사회 앞에 답답해지고
평범하기 살기 위해 발버둥 쳐 보았자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말을 할 수 없다.
하루하루 전쟁같은 삶을 보내고 있는게 지금의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현대사회이다.
사회의 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것도 힘있는 사람들이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다.
우리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그저 지금 한 때 잘 살면 된다는 한탕주의가 난무하게 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을 해야 하기에 남을 돌 볼 여유라는 건 찾을 수 없다.
이 좁은 땅에 잘 살기만 바라는 마음에 줄서기만 하는 나라.
학력주의, 학벌주의로 줄을 서고 신분을 나누고 기득권을 차지하는 나라.
금수저, 흙수저로 말하면서 자신의 기득권을 절대 빼끼지 않으려는 나라.
정치를 왜 하는가. 이익집단이 왜 생기는 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보다는 나 잘살기 위해서 한다.
나 혼자 먹고 살려고 다른 사람에 대한 여유는 없고 자기와 같은 이익이 담긴 집단들이 담합하여
정치권을 만들고 공약을 세우고 복지 이익을 취한다.
얼마 전에 본 영상 중에 우리나라가 필리핀처럼 낙후국이 될 거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한국의 위상나 경제상황이 앞으로 발전하기는 커녕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 전반적인 문제점을 여러 관점과 각 분야로 분석하여 보여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한국사회에 대해서 염려하고 있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위기의식을 느낀 사람들은 나 혼자 잘 살기 위해서 빠져나가고
한국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람들만 넘쳐난다.
한국사회에서 현명하게 살아남은 법은 무엇일까?
과연 우리사회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모든 부분에서 개혁이 필요하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은 그 순간까지 같이 살기 위해서 개혁이 필요하다.
그 개혁으로 누군가는 그 기득권을 잃을까봐 방해 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이 사회를 변화하고자 하는 의식을 가져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