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을 모른다.
수치심을 모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살면서 많은 "후안무치"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설령 안다고 해도 거기에 대해
그래서 어쩔건데?
이러한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말의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수치심이란 찾아볼 수 없고
그 수치심이란 지금의 나를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은 식으로
살아간다.
자기 중심적이고 "후안무치"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권력자가 나오면 그 사람 뜻대로 가게 되고 그러면서
그 나머지 사람들은 귀찮고 불편하고 나랑은 별로 상관이 없으니깐
그냥 외면한다.
그게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다.
내가 이 책을 만나면서
내가 생각했던 부분들이 잘 묘사가 되어있고
특히 우리가 왜 " 수치심"을 알아야 되는 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기에는 매우 좋은 책이다.
자각을 하지 않고 만성화 되면 일종에 간헐적인 사이코패스와 같은 특성을 지닌다.
우리 주변에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많으며
특히 지금까지의 경제 성장중심의 사회에서는 그런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살았다.
양심이 작동하지 않아 만성화 되어버리면 공감능력이 살아지게 되고
더럽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들은 길들어지게 된다.
처음에는 그것이 더럽고 이상하고 이치에 맞지 않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대항하지 않으면 그것은 만연화 되고
언제가는 그것이 당연해지는 때가 온다.
작가가 말한 자본주의 성장시대에서 경제력만 우선이 되고
능력주의, 서열주의 사회에서
성적이 자신의 인격이며 성적이 나의 모든 것을 말해주던 시대가
있었다.
그 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새로운 시대에서 살고 있다.
최근에 나오고 있는 각종 학폭, 연예인의 인성문제
그런 것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르게 된 이유는
우리의 가치관이 이제는 더이상 성장중심의 성과중심의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