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이 바게트를 데리고 오면서 일은 시작이 되죠.~
브레드 이발소를 보면서 느끼는 것지만 캐릭터 설정이 탁월해요.
주인공인 브레드는 식빵이예요. 식빵은 모든 빵의 기본이 될 수 있죠.
식빵은 여러가지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고 주식으로 사용하고
식빵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음식이 되잖아요.
그런면에서 브레드가 이발사로서 손님들의 머리를 해주는게 설득력이 있어보이네요. 사실 머리를 해주는 것이지만 빵이 손님들에게 나가기 전에 장식을 하는 거죠
그의 맞수는 바케트
다른 여러 빵보다 바게트로 설정한 이유를 알겠네요.
바게트도 식빵처럼 주식으로 활용이 되죠. 그리고 다양한 형태고 변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바게트는 식빵만큼 잘 활용되지는 못 해요. 식빵의 활용범위보다는 적습니다. 그렇지만 바게트는 식빵하고 전혀다른 매력이 있고
만드는 과정도 식빵보다는 어렵죠.
그런면이 이 책에서 바게트가 엘리트이고 자존심이 강하며 특권의식이 있는 인물로
나온 것 같아요.
둘이 라이벌 구도를 만들 수 있게 한 감자칩
감자칩은 사실 빵이 아니죠. 바삭바삭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간식이지만 주식은 아니예요. 그리고 감자칩으로만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그러니 실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죠.
담백함과 기본이 되는 식빵과 바게트와 짜고 바삭한 맛인 감자칩은
맛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죠.
바게트와 브레드는 운명을 건 승부를 하게 되고
결과는 바게트가 승리합니다.
브레드가 방심을 한 탓도 있지요.
감자칩은 이것을 이용하여 브레드가 장사를 못 하게 막고
브레드는 동네를 떠나 초야에 묻히게 됩니다.
감자칩 횡포에 동네사람들은 괴로워하고 초야에 묻혀있는
브레드를 찾아가 힘을 내서 다시 이발소를 열게 한다는게 이 책에 내용입니다.
실력과 인성, 열정은 아무리 감춘다고 해도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예요.
한 순간이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그동안 진심으로 열정을 다해 해 왔다면 언젠가는 다시 빛을 보는 날이 오겠죠.
그것을 같이 공감해주고 지켜보았던 사람들이 옆에 있을 거니깐요.
순간의 실수로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해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그리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브레드도 다시 이발소로 돌아갔잖아요.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고 그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그는 다시 평온을 되찾았어요.
책과 콩나무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서 책만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