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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니콘 마을 - 2022 우수환경도서 ㅣ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평점 :
바닷속 유니콘 마을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바다의 청량감이 그대로 책 속에 담겨있다.
바다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표지며 책 그림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책 전반적인 느낌은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에 포뇨"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책에 나오는 그림의 느낌이나 이야기 흐름이나 이런 것들이 벼랑 위에 포뇨의 느낌이 많다. 바다 속에 신비로운 존재가 있다는 설정과 사람과 그 신비로운 존재가
주인공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설정, 태풍으로 인해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도 포뇨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이 영화화 된다고 하면 보완 할 것은 많아 보인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그로 인한 스토리 라인이 부실하다.
이야기 개연성을 이어가기에는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
환경 이슈인 바다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이나
거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좀 더 추가가 되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인간의 욕심과 편리로 인하여 한 쪽에서는 자연이 망가져 가고 있다.
자기만 편한면 된다는 그런 이기심으로 인하여 한 쪽에서는 병들어 가고 있다.
우리가 지켜야 되는 바다는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도 지켜져야 된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그것으로 피해 입은 바다생태계의 많은 동물에게도 고통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우리의 생명도 위협을 받는다.
물고기들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고 플라스틱이 먹어 몸에 축척하고
우리는 그것을 또 먹는다. 인간에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들어가 호르몬을 교란하고
염증을 일으켜서 병을 만든다.
우리가 생태계를 지키는 건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들을 동화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