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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 - 25년차 직장의 신이 우리 시대 미생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와 시원한 조언
유세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과연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
왜 난 인정 받지 못 할까?
나는 과연 행복한가?
오늘도 출근하는 수 많은 직장인들이 머리를 싸매면서 하는 고민들이다.
물론 지장이 행복하고 성취감도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미생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버겹다. 이 책을 읽고 직장생활 달인이 되거나 나의 능력이 갑자기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 선배에 조언을 들으면서 위안과 위로가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하였고
하루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이겨 내야 할 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분류에 자기개발서나 회사생활에 조언을 하는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나와 공동체와의 이질감이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동양적 사고에 있는 한국, 일본 등 전체주의 공동체 주의를 강요 받으면서 내가 아닌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모두가 전체주의로 포장하는 나라들의 특징이 있다. 개개인의 사생활보다 회사 일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족보다는 회사 일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필요이상으로 초과근무를 한다. 초과근무를 하는 이유가 잔업이 남고 일이 정말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워라벨을 맞추지 못하는 삶이다.
물론 여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발행된 회사생활 조언서도 조직과 개인의 괴리감으로 힘들어 하거나 회사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한국보다는 집중적인 왕따나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이 목숨을 버리면서(과로사)로 고생하지는 않아 보인다.
현대인들이 직장생활에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더 고달퍼 하는 이유는 불안감이다.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경제동력(20대~60대)들은 우리 부모세대보다 불안정한 현재와 미래이다.
경제부흥시기에는 한 직장에서 내가 성실히 일한다면 나와 내 가족을 부양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현재 직장인들은 내가 여기에 얼마나 있을 지 아무도 모른다.
회사는 나 아닌 조직의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바라지만 공동체 의식은 확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료적인 조직문화는 개인의 행복권을 침해하기 마련이다.
건강한 개인으로 회사에서 슬기롭게 살아남은 법은 무엇일까?
첫째로 자아감을 높여라. 스스로 날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둘째로 여기서 끝은 아니다. 항상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여기서 내가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자리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셋째로 매력있는 사람이 되자. 세상의 악인과 선인은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나쁜 사람, 착한 사람 자체가 무의미 하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매력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을 배려 하고 공감 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가치를 내 보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