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의 정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화폐 또는 부동산의 소유 등 '보이는(visible)부'지만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정의하는 '부'에는 그밖에도 건강, 사랑, 가족과의 정신정 유대감, 안정, 심리적 보상 그리고 욕망까지 '보이지 않는(invisible)부' 모두를 포함한다. 그리고 그러한 부를 창출해 온 인류의 역사부터 현시대가 요구하는 부의 양상을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석하였다. 

미래의 경제가치를 예견하는 대목 중 생산(PROduce)과 소비(conSUME)의 합성어로 판매나 교환의 목적이 아닌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프로슈밍(prosum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아마도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DIY(Do It Yourself)'도 이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외에도 '데카당스', '빈곤'등의 키워드를 통해 자본주의와 시장의 미래를 논했으며 특히 동북아시아 3국(한국, 일본, 중국)으로 이동할 부의 흐름을 예측하고 아시아의 역할을 분석하였다. 

점점 더 빠르게 변해가는 세계경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롭게 출현할 부의 형태와 부 창출 시스템에 대한 예견이 상당히 흥미로우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덕에 전세계의 경제흐름 전반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그 흐름에 근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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