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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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작가님이 이렇게 우리말로 글을 쓰는게 가능하다면...그 것은 분명 작가님의 부모님이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이 들었지요.

작가님은
긴 시간 초고 작업을 했고
그 과정에서 '연기나 제대로 할까?'등 많은 좌절의 순간들이 있었다고 해요.
특히 장편소설의 긴호흡은 독자들도 쉽지 않은데 쓰는 사람은 🤔
그때마다 어머니께 메일로 글을 전송하였고
실제 백두산의 자생 식물 등 사실에 대한 자문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내인 신애라 배우가
남편을 봉사라는 것에 눈 뜨게 했고
어머니가 그 마음을 밖으로 꺼내는데 지속적인 힘을 실어주신거지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
위안부의 이야기는 광복 후 50년이 지나서야
조금씩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그것은 누군가가 말하고 쓰고 그리고 읽고
기억했기에 가능했을겁니다.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
너무 아프기에 마주할 수 없었다면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 이야기로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중학생 딸도
예쁘게 양장본으로 나온 이번 책의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어요.
많이 아프지만 조심히 가만가만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겠지요?
흘릴 눈물은 아직 남았는데 할머니들은
벌써 많이 떠나셨어요.

소녀상의 외로운 모습이 떠오르며,
더 늦기전에 함께해야만 한다는
마음에 책장을 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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