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 작가님이 이렇게 우리말로 글을 쓰는게 가능하다면...그 것은 분명 작가님의 부모님이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이 들었지요.작가님은 긴 시간 초고 작업을 했고그 과정에서 '연기나 제대로 할까?'등 많은 좌절의 순간들이 있었다고 해요.특히 장편소설의 긴호흡은 독자들도 쉽지 않은데 쓰는 사람은 🤔 그때마다 어머니께 메일로 글을 전송하였고실제 백두산의 자생 식물 등 사실에 대한 자문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아내인 신애라 배우가남편을 봉사라는 것에 눈 뜨게 했고어머니가 그 마음을 밖으로 꺼내는데 지속적인 힘을 실어주신거지요.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위안부의 이야기는 광복 후 50년이 지나서야 조금씩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그것은 누군가가 말하고 쓰고 그리고 읽고기억했기에 가능했을겁니다.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너무 아프기에 마주할 수 없었다면담담하게 들려주는 이 이야기로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중학생 딸도 예쁘게 양장본으로 나온 이번 책의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어요.많이 아프지만 조심히 가만가만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겠지요?흘릴 눈물은 아직 남았는데 할머니들은벌써 많이 떠나셨어요.소녀상의 외로운 모습이 떠오르며,더 늦기전에 함께해야만 한다는마음에 책장을 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