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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경남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평점 :
이책은 원시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내면의 발달을 거쳐 공감의 단계에 이르게 된 과정을
총 3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호모 엠파티쿠스'라는 제목으로 원시 인류부터 어떻게 인간 내면이 발달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인간은 물질적, 탐욕적이라고 보았던 토머스 홉스, 존로크, 그리고 인간을 성적인 존재로 보았던 프로이드의 해석을 소개한다. 이 시대의 '공감'은 공감뉴런, 거울신경세포를 발견한 수준이었다. 코뿔소를 도우려 했던 코끼리나 찌르레기를 구한 피그미침팬지 등 동물의 행동 관찰을 통해 동물에게도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인간 의식 발달의 여섯단계와 아이들의 공감 능력 발달 과정, 죄책감, 이타심, 이기심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감을 위한 이성과 신앙의 복구라던가 진리, 자유, 평등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한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공감과 문명'에서는
비, 바람 등에 정령이나 악마를 개입한 신화적 의식에서 신성한 왕이 나타난 신학적 의식 단계로, 그리고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교와 같은 일신교로 이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또 말과 이포제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경제혁명을 이루고, 인쇄혁명을 통한 책의 보급으로 휴머니즘이 탄생하여 사생활, 우애결혼, 'self'복합어가 사용되고, 잔인했던 육아방식의 변화를 초래했던 과정에서 부터 낭만주의 이후 전기, 자동차, 석유의 보급으로 커뮤니케이션 매커니즘이 변화하고 광범위한 관계가 가능해진 과정까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시기 동안 '개성'의 개념이 탄생하고, 집단치료나 자조모임이 나타났다는 것도 흥미롭다.
마지막 3부에서는 '공감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최근의 인간의 인식변화와 해결해야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촌 차원의 경제, 사회, 정치적 인프라를 설립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일체감과 공감적 관심을 보여주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여행하고, '공감'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종교와 가족이 국제화 되고 있으며 나아가 인간 뿐만이 아니라 동물 보호와 복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남겨진 과제는 산업시대의 대가인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핵 위험은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에 과연 인류가 지구촌 붕괴를 피하고 범세계적인 공감에 이를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인류는 원시부터 오늘날 까지 공감의 능력을 길러왔고, 이제는 그 과정에서 초래된 문제점에 전 세계가 다함께 공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의 시대'를 읽으면서 저자의 인간에 대한 관심, 인류 공존에 대한 관심을 느끼고 저자의 생각에 공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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