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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버스, 유쾌한 도전 -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빨간 버스가 온다
박현우.한희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무모하리만큼 당당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과할 정도로 당당했다.’
이노버스를 자신감이 넘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꿈’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에겐 이런 꿈이 없는 것 같다. 때때로 난 자신감을 잃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확신을 갖다가도 불안해지기도 하고, 자신감에 충만하다가도 약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박현우 대표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겠다는 진지한 꿈을 꾸고 있었고 정말 재미있는 회사를 만들어보겠다는 유쾌한 꿈을 꾸고 있었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겠다’는 꿈, 얼마나 거창하고 원대한 꿈인가
나는 이런 꿈을 꾸고 싶지만 꿀 수 없는 것 같다. 스물 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지만 이미 이런 원대한 꿈을 꾸기에는 늦은 것만 같고 박현우 대표가 부러울 따름이다.
이른 나이에 기회를 잡고 길을 잘 선택한 것에 대한 부러움.
나는 늘 방황했고 늘 현실에 타협만 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지난 시간들이 많이, 아주 많이 아깝다.
책에서 박현우 대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믿는다. 혁신은 한순간에 짠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혁신은 우리의 일상을 통해 완성된다. 꿈에 대한 진지함 그리고 일상의 유쾌함이 우리를 매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고 있다.’
멋진 말이다. 나는 한순간의 혁신을 바래왔다.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이제는 나도 나의 길을 선택했다.
아주 강한 확신에 찬 꿈은 아니지만 천천히 꾸준히 가보려 한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진지하게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면 내 삶은 행복할 수 있고 내 꿈도 결국에는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매일매일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것. 꼭 실천하겠다. 지금처럼.
무엇이 이노버스다운 것인가? 라는 질문에 ‘무엇이 나다운 것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았다.
Delightful Innovation,
나에게도 잘 맞는 문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사람의 밥벌이란 본래 이렇게 행복해야 하는 것이고 충분히 그렇게 살 수 있다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됐으면 한다는 박현우 대표의 생각이 묻어나는 문구이다.
행복한 밥벌이는 내가 늘 추구하던 것이다.
밥벌이는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괴롭거나 재미없는 밥벌이는 정말 싫었다. 그래서 나의 진로도 수정되었었고 이젠 나의 밥벌이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회사의 직원이 VVIP고객이라는 인재중심의 마인드도 감명 깊었다.
20억을 포기하고 소중한 인재 한 명을 지킨 박현우 대표는 진정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아닐까?
이노버스 박재우 부장의 좌우명 ‘내 인생의 가장 젊은날, 오늘’이라는 말처럼 나도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인 오늘,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은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시대라고 한다.
작지만 빠른, 작지만 강한 이노버스의 이야기는 읽는 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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