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신화, 양덕준 레인콤 사장..
이 책을 읽으며 신화 스토리에 푹 빠져서 감탄도 많이 했지만
양덕준씨가 한 말이 자꾸만 여운에 남는다
----기자들이 나에게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왜 삼성 임원 그만두고 회사를 차렸
냐는 거야. 나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라고 말했지. 내 생활을 내가 리드
해보고 싶었거든. 누가 짜놓은 시간표에 매여서 움직이는 게 아니고.
----그런데 생각지 않게 갑작스레 회사가 커지다 보니 자유롭다기보다는 회사에
더 매여버리더라고. 처음에는 집보다 회사가 좋아서 365일 회사를 나갔는데
언제부턴가 주말에 회사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어라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투명한 CEO 등 화려한 말들로 언론에 장식되고 나니
더 자유롭지 못하게 됐지. 술 먹고 집에 가다가 급하게 오줌이 마려워도 길
가에서 해결할 수가 없는거야. 물론 술집도 맘대로 갈 수 없었고.
----500원짜리 주식이 10만원이 넘고 그러면서 양덕준 재산이 수천억 원이 됐다
고 언론에서 대서특필 되는데 난 내이익을 위해서 한 주도 팔아 본 적이 없
었어. 그렇게 재계 몇 번째 부자라고 했지만 나는 돈을 맘 놓고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어.
----나도 돈을 써보고 싶었지. 술 먹고 노는 데야 큰돈이 필요한 게 아니잖아.
정말 큰돈을 쓰고 싶었어. 내 마음에 꼭 드는 빌딩도 하나 짓고 싶었고, 봉
하마을과는 다르지만 마을을 하나 만들고 싶기도 했고.....
신화스토리도 감명깊지만 양덕준 사장과의 인터뷰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와닿고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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