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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꽃 ㅣ 동반인 시인선 1
강만수 지음 / 동반인(맑은소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에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시집을 즐겨 읽지는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강만수 '기이한 꽃'을 읽게 되었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몇몇 구절들이 눈에 띈다.
책의 서두에 있는 '변할 것 없는 비루한 현실이라고 해도 황홀하다고 이 밤 나는 쓴다'라는 문구에서 저자의 삶의 태도가 엿보이고 나또한 때로는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왜라고 묻지 않는 이유는 대답이 두려워서이다)
틈(젓가락이든 이쑤시개든 찌르면 들어간다)
양보(부족한 것은 양보로 채울 수 있다)
하루살이(하루살이나 나나 삶을 모르긴 매한가지)
가 나의 마음에 와닿았다.
삶의 소소한 부분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저자의 인생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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