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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 국가 간 생존을 위한 사투
시바타 아키오 지음, 정정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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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가스보일러가 사용되기 전 내가 중고등학생이었던 시절에 매년 난방비, 주유비가 상승했던 기억이 난다. 점점 유가가 올라가다보니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와 같은 석유가 아닌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 같다.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요가 많기 때문일텐데 아마 석유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석유는 유한한 자원이기 때문에 수십년간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동안 점점 고갈되어 갔을 것이다. 이러한 석유 고갈 사태는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성장이 새로운 에너지원을 기반으로하는 성장이 필요한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로운 에너지원이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활성화되기까지 우리는 남아있는 석유와 같은 유한한 자원을 절약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저자는 유한한 자원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자원 가격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자원가격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자원 낭비가 심화되었고 환경을 파괴하면서 까지 성장해왔던 것이다. 너무 기름값이 비싸다고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또한 이책을 통해 인식이 변했으니까 말이다. 앞으로는 성장률이 1~2퍼센트 이하가 되더라도 환경을 생각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 수도요금을 인상하고 국민의 에너지절약, 자원절약 의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인식변화와 함께 국가간에도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들이 자원을 둘러싸고 서로 경쟁하고 이권 다툼을 하는 내용을 읽으며 아직까지 힘있는 강대국들이 전지구를 하나로 생각하고 전 인류를 공존의 개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유럽에서 에너지원을 천연가스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일본 또한 다양한 기술로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 한국도 이러한 움직임에서 좀 더 선두에 섰으면 하는 바램이다.
석유와 같은 유한 에너지자원은 갈수록 공급불안이 심해질 것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공급에 불안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태양계 에너지 자원으로 교체해야만 한다. 태양계 에너지 자원은 생물에서 기원하는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인데 지구상에 넓고 얕게 존재하며 에너지로서 이용가능한 형태로 변환시키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환경파괴와 자원을 둘러싼 국가간의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세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한 자원을 절약하는데 모든 국가가 동참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에 여러 국가의 기술력이 합쳐져야 하지 않을까?
지구와 세계를 작은 국가로 나누어 선진국, 후진국으로 분리하거나 힘을 경쟁하지 말고 지구는 하나, 전 인류가 한 종족이라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주 자원의 변환기에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의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