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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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드래곤 라자',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를 안타깝지만 모두 책으로 보았다. 그래서 영도님의 다음 소설은 꼭 통신으로 보기로 마음먹었다. 책과 통신에 연재되는 글은 내용은 같을지라도 독자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180도 틀리다는 것을 '눈물을 마시는 새'(이하 눈/새)연재를 통해 처절할 정도로 절실히 느꼈다. 얼마전에 산 눈/새 양장1권을 읽어보면서도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매일매일 다음 편이 올라오기를 기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전 날 올라온 내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음 편의 내용에 관해 추측을 해보는 재미는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없는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서평을 쓰셨다. 눈/새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고 자신하는 분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6개월간 눈/새를 읽으며 동고동락한 좀비동지들의 서평을 읽자니 감회가 새롭다. 눈/새엔 특별한 것이 분명히 있다. 다른 판타지 소설과 크게 다른 그 무엇인가가 있다. 이것은 톡특한 세계관일수도 있고, 독자를 글에 무섭게 몰입시키는 작가의 재기넘치는 문장력일 수도 있다. 또는 치밀하게 구성된 플롯일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눈/새는 모든 이들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이성(異性)이다.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눈/새를 보고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눈/새'는 '나늬'와 같다. 눈/새를 내 생애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올 해의 최고의 판타지 소설인 것만은 확실하다. 모든 분들이 눈/새를 읽어보길, 그리고 그 즐거움에 빠져서 '계명성'을 질러보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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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7-1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드래곤 라자',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모두 책으로 읽었는데..^^ 피를 마시는 새도 통신으로 연재하셨던가요? 통신소설연재는 거의 접해보질 못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