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평점 :
우리나라는 불과 몇 십년사이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한 나라라 그런지,
늘 열심히 일하고, 늘 열심히 공부하고, 쉬는 시간없이 부지런히 근면해야 미덕이라고 생각해왔는데요
토요일까지 빼곡하게 가던 학교부터 주 5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주 5일 근무는 이제는 거의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근무시간이 되었답니다.
요즘 학생들한테 토요일에 학교 갔다는 얘기를 하면 옛날 옛적 사람취급을 받을 정도로
예전에 비해 조금은 더 여유로운 생활을 선호하는 세상인것같아요
일과 삶의 질의 균형을 꾀하는 워라밸이나 내인생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욜로족 이라는 말들도
최근에 삶의 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생긴 단어인데요
또한 코로나 때문에 본의아니게 강제적으로 재택근무하는 회사가 늘면서
재택근무나 단축근무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걸 몸소 느끼게 된것도 한몫하게 된것같습니다.
이제는 책 표지에서의 말처럼 더이상 '생산성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에 솔깃하게 되는 시대가 된것같습니다.
"쇼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더 퀘스트
우선 이책은 미국에서 코로나 19의 팬데믹 현상에 의해 문을 닫으라는 강제 명령을 내리지 직전인
2020년 3월 10일에 서점에 나온책으로 코로나때문에 나온책은 아니라고 하네요
코로나가 아니어도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짧은 단축 근무등에 관심을 갖게 된 찰나
코로나로 인해 좀더 빨리 생각하고 실천하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급여를 삭감하지 않고, 또는 당하지 않고, 생산성은 그대로 혹은 더 올리면서
근무 시간은 줄인다..
생각만해도 근로자도 경영자도 만족스런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 짧게 일하면서 과연 생산성이 오를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포인트가 될텐데요
이 책에서는 이미 근무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다뤄진 책이랍니다.
"쇼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타워 패들보드는 2010년에 창업한 회사로 2015년 6월부터 주어진 업무량을 소화했을 경우 근무시간을 줄여도 좋다는 제시를 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시급인상과 함께 회사 이익의 5%를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이후 창업이래 매출 5만달러를 달성했고, 2일후에는 그기록을 깼으며, 2주 뒤에는 매출이 3배로 올랐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접하는 많은 회사들의 경우를 보면, 근무시간을 단축하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결코 꽉 찬 근무시간에 비해 경영자, 근로자 모두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점이었답니다.
우리나라는 일많이 하기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한데요,
자원이 없어서 노동력밖에 없는 나라라 미국과는 조금은 다른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무실에서 꽉 찬시간을 보내는 것대신 재택근무나 적당한 유연근무를 한다면
시너지가 분명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회사들의 단축근무로 인한 좋은점들만 너무 써있어서 나쁜점은 전혀 없을까에 대한 의문도 들기는 했지만
책의 맨 뒤에 보면 영국, 한국, 미국,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등 평균 주 4일 정도를 하는 기업들도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점은
안도감이 드는것같습니다.
책은 1장부터 6장까지 근무 단축을 위한 준비와 영향, 기대 효과, 미래에 대한 약속 등의 회사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요
각 장마다의 뒷부분에는 요점으로도 정리가 되어있어서 이해하기가 좀더 수월했던것 같아요
분명한것은 코로나 때문이건 미래사회에 대한 대비때문이건간에
앞으로 근무시간에 대한 논의는 계속 있게 될것같은데요,
할까말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단축근무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때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