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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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누군가도 나처럼 살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과 위로를 얻는 정도면 참 좋겠다.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에세이-
📙p.22-25(필사노트 p.2-3)
'무용'한 것을 좋아한다.
쓸모없다는 것의 기준이 모호하지만...
'무용'한 것을 선물했지만 이 친구의 반응을 봬 원체 무용한 것만 같지않고 '유용'하게 받아줘서 다행이다.
p.32-37(필사노트 p.4-5)
줄지어 피어있는 하얀 벚꽃을 보면
'후시딘'을 바른거 같다고 생각했다...이윽고 연두색 새살이 돋는다.
p.182-189(필사노트 p.10-11)
그 해 여름과 가을의 폭폭했던 감정은 12월의 차가운 바닷바람에 금세 잊히고 말았다.
p.192-197(필사노트 p.16-17)
오늘 겪은 모든 일이 다 소중해진다.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다는 뜻.
p250-251(필사노트 p.20-21)
수채화
물은 사라졌지만 색은 스며들어 흔적을 남긴다.......추억은 스며들어 이렇게 아.름.답.다.
p256-257(필사노트 p.12-13)
낙엽이 말했다.
"지금이 딱 좋을 때야"
떨어져서 생을 끝내는 그런 애처로운 슬픔이 아니었다.
어쩌면 여름내 그리워하던 땅과의 재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표지부터 뭉클하게 만드는 책...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과 어울리는 책...
이기주 작가님의 일상과 경험...장마다 직접 그리신 그림이 수록되여 있어서 글에 받은 감동을 그림이 한 층 더 깊어지게 만들어준다.
이기주작가님의 필체 기주체 필사노트는 환상입니다.
에세이에서 감동적인 부분을 쏙쏙 뽑아서 기주체로 필사 노트할 수 있어서 더 즐거운 책이다. 낭만이 어울리는 가을에 낭만적인 글과 그림이 가득 담아있는 그리다가, 뭉클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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