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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의 태양 - 사계절을 품은 네 편의 사랑이야기
부순영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6월
평점 :
📕여름,가을,봄,겨울... 계절을 제목으로 해서 남녀와의 사랑,엄마와딸의 사랑, 기다림, 이별을 쓴 소설이다.
📕p. 12-95 "여름날의 영화표" -여름-
"매일 작은 성공, 매일 그렇게 매일. 원래 나와는 다른 모습을 시도하는 중이 에요. 그래서 오늘 아준 씨도 만날 수 있었고요!"
"아까웠어요. 오랜만에 온 영화관인데 어떻게 나가요. 이게 어떤 영화표인데" 초원은 훌쩍이는 시늉을 하다 곧바로 미소를 보인다.
"그러네요. 우리 첫 영화." 아준은 주변을 둘러보는 척, 따라 웃었다.
p. 96-179 "이불집의 애호" -가을-
사랑이 무어냐 묻는다면 엄마는 성실이라 답하지 않으실까.
"인생은 딱 맞는 조각을 찾는 게 아니라 맞춰 가는 거야. 뭐든." 엄마는 가정을 깨지 않으려 부단하게 노력해오셨다. 그걸 오롯이 지켜봐 왔기 에 나의 이혼 역시도 버거운 결정이었다. 허나 다행히도 엄마는 내내 나를 나무랐어도 내게 문 닫은 적 없었다.
p. 180 이불집의 애호" 쿠키 페이지
알고 보면 "큰 사랑은 내게 있다."
멀어져 그리운 만큼.
p. 182-265 "한낮의 젊은이, 원" -봄-
솔직히 난 너 걱정 안 해. 규원이 영화 참 잘 만들거든. "준비된 사람에게 기 회가 찾아오지만 시점은 제각기 다른 법이니까." 그러니 "나는 너 믿어, 아니, 내 안목을 믿어."
내게 힘이 돼주었던 목소리에게 언제 한 번 그 힘을 다시 건네주려 나. 사랑스 러운 연인을 떠올리자...
p. 266-321 "터널 안의 태양" -겨울-
창가에 선 채로 바라보는 하얀 세상. 흩날리는 눈의 움직임으로 바람결을 읽 을 수 있다. 이리저리 휘날리다 이내 흩어지는 눈꽃들. 닿기도 전에 하얗게 사라져 버리겠지. "의도는 중요치 않아. 남은 마음은 줄다리기가 아니니까!" 회현은 붉어진 눈시울로 애석한 마음을 잘라낸다.
📕 사랑,이별, 기다림을 계절로 나눠서 표현을 하다니...또 그 계절에 딱 맞는 사랑이야기이다.
현재 내 옆에서 함께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그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해줘야는지... 알지만... 일상속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잊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가슴 속에 살짝 담아보았다~ 첫 만남 속에서의 설레임~~나도 심쿵~^^ 내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 감정에 젖게 해주는 사랑이야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