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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평점 :
📗"나무 사이"는 박수인과 지유진 작가님들이 회사에서 만난 인연으로 시작해서 "나답게" 살기 위해 어려운 목수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경험한 이야기와 신념등이 수록된 에세이 책이다.
📗p.28-31 "워크 위드 라이프"
일과 내가 한 몸이 되고 일로 에너지를 얻는 삶, 자연스럽게 내일의 내가 기대 되는 삶, 60대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이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하면 인생 잘 살 았다' 하고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삶." 모두 일이 재밌어야 가능한 삶이다. 그런 삶을 살기로 했다. -유진-
p.75-78 "엄마의 서재"
거실엔 아이 장난감 들이 널려 있고 부엌은 잡동사니들을 미처 치울 새 없던 집 한쪽에 조그마하게 마련한 '나'를 위한 공간을 우리 가구로 채워 주셨구나. 내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그분께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지 만 이 곳이 위안의 공간이길, 우리가 만든 가구에서 조금이나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마음속 깊이 응원 했다." -유진-
p. 121-124 "복식의 힘"
일이 좋다고 여길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은 역시 복식" 의 힘인 것 같다. 혼자 서 했다면 스스로 볶아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을 테지만 함께였기에 여전히 일이 즐겁다. 서로가 잘하는 일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간혹 힘 든 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 힘든 마음을 꼭 같이 느끼며 서로 힘을 내려 한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이 동질감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어 또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준다. -유진-
p.125-129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한다"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기보다는 떼어 놓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받 아들인다. 영화를 보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떠오르는 생각들을 이야기하다 보 면 그것들이 모여 어느 순간 어떤 가구로 귀결된다. 5cm의 작은 높낮이 차이 로도 사용자들에게는 얼마나 다른 느낌과 사용감을 주는지 알기 때 문에 각자 의 의견을 가감없이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렇게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한다. -수인-
p.189-194 "머리로 하는 일"
"책임감이란, 잘못이 생긴 이후에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이 생기지 않도 록 하기 위해 갖는 마음이다." 잘못된 결과는 함께 바로 잡으면 된다. 그리고 같은 잘못을 하지 않도록 공유하며 응원해 주면 된다. 나는 우리 멤버들로부 터 배웠다. "머리로 하는 일도 결국 마음으로 하는 일이다." -유진-
p.223-227 "일희일비하는 마음"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중심을 잡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현실 속에서 그것이 지켜지기가 쉽지 않다. 때로 약해질 때에는 흔들리더라도 넘어가지 않는 나의 뿌리가 있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더 효율 적이고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 들의 조언을 듣고 최선을 다한다면 돈방석에 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고, 하고 있는 방법들이 옳다고 믿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어차피 완전한 정답이란 없다." 스스로가 믿고 선택한 바를 지켜 나가는 일이 전부 다.....멤버들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으니까 "느리게, 완만하게, 오래오래 가보자, 찰나의 평가와 잠깐의 말들에 흔들리지말자." -수인-
📗 작가님 말처럼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삶"을 찾는 길은 현실에서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것 같지만 그런데 살짝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면 쉬운 일인 것 같기도 하고~😄 느리게 완만하게 주변에 흔들지않고 하다보면 내가 그리던 삶에 한발짝씩 가고 있는 걸 느끼지않을까? 처음에 크게 그리는 것보다 천천히... 결과만 보고 나를 재촉이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나를 재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함께" 같은 길을 가는 일이 힘들다. 근데 현명하게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작가님들의 이야기로 살짝 쿵~ 팁등 알게 되었다. 책이 오자마자 상쾌한 숲속같은 일터표지에 끌려서 읽기 시작해서 한번에 끝을 본 책, 책을 읽는 시간이 힐링이라는 단어를 나에게 선물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