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떡볶이 창비청소년시선 35
이삼남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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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의 떡볶이

오늘 낮에도 겪었던 일처럼 흔하지만 현실적인 맛에 자꾸 읽게 되는 시집이다.

나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빠져들게도 하고 현재 학생들이 지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구나 세대차이를 줄여가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평범해서 내가 이런 일들을 하고 있었구나 인식 조차할 수 없는 시절의 추억들이 그리워지는 요즘, 마치 역사서를 읽든 , 이런시절이 있었구나회상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그러면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끄집어내며 감상에 스며들게 만드는 그런 문체이고 짤막짤막한 단어와 문장들이 콕콕 찝어대며 나의 감성을 찔러댔다. 그 시절의 추억들을 되뇌기위해 다시 또 읽고 읽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거름을 듬뿍주는 농부라고 소개한 작가는 소개로는 푸근함을 주지만 시를 통해 본 문체는 아이들마냥 젊고 개구진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을 우주와 같은 존재로 본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유에서 일 듯 싶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작가의 마음을 더 흔들었나보다. 시인과 교사의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인으로 본 작가는 괴로움과 쓸쓸함을 느꼈지만 내가 읽은 시 속에서는 시인과 교사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담겨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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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한 발짝 앞으로! 미래 수업 가이드 - 독서와 함께하는 STEAM 교육, 노벨 엔지니어링
송해남 외 지음, 전수진 감수 / 프리렉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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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기점으로 교육계는 급변을 겪었습니다. 당시 당황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해야 한다니. 물론 그 전에도 재택과 관련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지만 막상 현재 상황에 맞닥뜨리니 뭐부터 해야 할지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훌륭히 미래를 준비했던 선생님들은 계셨고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며 잘 헤쳐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책을 신청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노벨엔지니어링입니다.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음을 실감한 계기이기도 합니다. 노벨엔지니어링이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적 창조력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현재 중요시 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온 책 읽기‘SW교육’, ‘코딩교육을 결합시킨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STEAM교육도 접목시킨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풍부한 수업이 눈에 보입니다.

교수학습법과 관련된 책은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고 자료도 제공해주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제에 맞는 책도 알려주고 활동지 예시자료도 제공됩니다. 거기에 과정중심평가 예시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바로 읽으면서 수업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R코드만들기 등의 지금 바로 필요한 자료를 알려주는 좋은 정보의 책이고 장애인식교육도 코딩수업과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더 깊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제별 독서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이끌어 그에 맞는 도구를 제시하며 교사와 학생의 환상적인 팀워크로 수업을 함께 해나가며 우리의 아이들이 변화하는 미래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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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강영숙 외 지음, 이혜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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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상황에 대해 고심이 많았던 것 같은 출판의 의도를 알고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책 제목이 왜 기억하는 소설인지, 무엇을 기억해야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이 끝난 뒤편에는 엮은이들이 나눈 대화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것을 읽고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재난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인류가 그 다음의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이야기하고 싶었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주인공의 마음상태를 담아 정성들여 써내려간 이 소설들은 사실 쉽게 읽어내기에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어렵기도 했고 어두운 내용의 글이라 읽다가 섬뜩 놀란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대신에 이런 소설들은 마치 영화를 보듯 머릿속에 장면이 떠오를 만큼 세세하게 표현되어 내용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는다는 것입니다.

작가 각자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문체와 세세하고 근사한 묘사 방법으로 오랜만에 화려한 코스요리를 맛보는 듯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잃고 난 후에야 깨닫는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그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사회가 깨달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잊지말아야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손에 꼭 쥐고 그러나 어쩌면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동물이기에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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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잘 다니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이기규 지음, 유경화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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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둘째 아이가 올 해 처음 학교에 갔을 때, 학교에서 생활을 잘 하는 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가 선생님이지만 제 아이는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얼른 선택했습니다. 차근차근 앉혀놓고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가는 아이도, 이미 베테랑이 된 6학년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내용입니다. 상황별로 짧은 이야기가 나오고 그에 맞는 해결법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 구성입니다. 귀엽고 익살맞은 그림이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들어줍니다. 그림책이지만 글밥이 많아서 저학년은 함께 상황별로 천천히 나눠서 읽어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읽어보아도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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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티콘 수학 - 재미와 개념을 한방에! 이과티콘
몽구 지음, 메밀 그림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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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가르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왜 그렇게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아이들이 기계적으로 공식을 풀어내어 정작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에 고민이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모티콘 세대라고 합니다. 이모티콘에 자신의 감정을 넣어서 표현하는 세대들에게는 딱 맞는 수학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용어로 '귀염뽀작'한 그림을 덧붙여서 어려운 수학의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6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고 역시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접근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설명을 하는 부분에는 음식과 비유하기도 하고 원리를 알려줄 수 있는 더 재미있는 방식의 계산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생소한 용어임에도 어려움없이 읽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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