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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38
허정윤 지음, 이명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평점 :
지각.
제목으로만 책의 내용을 다양하게 상상해보았다.
나처럼 일하는 엄마의 허둥지둥한 아침을 묘사했을까? 말 안 듣는 우리 둘째처럼 아이가 아침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일까?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의 따뜻한 전개에 흐뭇한 미소가 나도 모르게 지어진 그런 이야기였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은 없지만 40이 되어감에도 여전히 고양이,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어른임에도 반려동물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경험해보았지만 반려동물이든 사람이든 선뜻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어려운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해본다는 것이 큰 용기가 필요함을 처음 알았을 때,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