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16년 연속 청소년 베스트셀러인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원제: The Truth About Truman School)》은 워낙 유명한 성장소설로 알려져있다. 중학교 신문부 학생 제이비가 만든 웹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오늘날 괴롭힘과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폭력과 디지털 윤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소설이다. 별 생각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깨달음을 준다.특히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릴리의 고통을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독특하게 읽혔는데 이 점은 오히려 피해자가 느끼는 고립감을 더 강조하는 효과가 있어 릴리의 상황에 공감하게 된다. 여기에 침묵한 방관자의 책임도 생각해 보게 한다.보통의 성장소설처럼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사건의 전개에만 중점을 두지 않는다. 주인공이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과 피해자를 찾아 나서며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아 가는 성장 과정이 돋보이며 무겁지 않은 결말 덕분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사이버 폭력의 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성장소설이기에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익명성 뒤에 숨거나 방관자의 태도를 갖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