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문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저트의 열풍이다. 그중 단연코 가장 인기있는 것은 케이크가 아닐까싶다. 나 또한 매일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는 루틴을 가지고 있으며 소확행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케이크가 많아 여행시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은 필수 일정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디저트 연구가이자 일본차 전문가인 '혼마 세츠코'의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케이크를 만날 수 있어 기대되었다. 나는 디저트 중 케이크를 가장 좋아하고 그 중 과일 케이크를 좋아해서 제철 과일이 올라간 케이크를 보면 정신못차리고 홀케이크를 사서 혼자 먹기도 한다. 단점은 물가 상승 덕분에 케이크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인데 과일이 듬뿍 올라간 케이크는 구입시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은 홈베이의 도전의식을 갖게 하는데 《과일 케이크 레시피》는 이런 나의 의욕을 현실화시켜 줄 책이었다.저자는 제철 과일을 활용해 케이크에 사계절의 풍미를 담아내는 방법을 반죽과 케이크의 기본인 시트만들기 부터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는 제철 과일로 만든 쇼트 케이크, 롤케이크, 타르트와 파이, 파운드 케이크 등 53종의 케이크 레시피가 있다. 특히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딸기 쇼트케이크'는 호불호가 없는 케이크이며 나 또한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라 꼭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킹 초보자라면 어려울 수 있는 케이크 만들기 과정이 굉장히 상세하고 사진도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촘촘히 실려있다는 점이 좋았다. 완성된 케이크를 먹음직스럽게 담아내는 플레이팅도 중요한데 테이블웨어에 대한 소개까지 꿀 정보가 가득했다. 특히 완성된 케이크 사진은 하나하나 모두 만들고 먹어보고 싶을만큼 맛있어 보여 달콤한 그 맛을 상상하며 책장을 펼칠 때마다 기분마저 좋았다. 요리책은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 책은 '완전펼침제본' 방식으로 제작되어 유용하다.케이크 만들기가 어려워 포기했었는데 친절한 《과일 케이크 레시피》덕분에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다. 조만간 부모님 생신에 딸기타르트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