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1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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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많은 책을 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던 목민심서 그리고 흠흠신서, 경세유표는 정약용의 주요 저서로 꼽힌다.

한승원 작가의 장편소설 '다산'은 정약용이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있는 소설로 2권의 장편이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로 더 핫해졌지만 한승원 작가는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로 '아제 아제 바라아제'라는 구도 소설의 대표작이 있다.

인물을 중심으로 다루는 소설은 흔히 시간순서로 서술하거나 시간을 거슬러 회상하는 구성을 취한다. 그런데 이 소설이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면서도 몰입감을 갖게 하는 작가의 필력이 놀랍다는 것이었다.

1부에서 서술된 주된 내용은 유배지에서 가족과 형제, 조카를 걱정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는데 예전에 읽었던 '유배지에서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아버지로서의 깊은 사랑도 느껴진다.

정조 임금이 붕어하던 때, 임금의 총애를 받던 시기, 남인 이진동 구하기, 세조와의 인연, 문체반정,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 등 그의 삶에 중요했던 사건들과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사건들이 서술되어 역사적 배경지식을 조금 알고 있다면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첫 장에 서술된 꿈에서 다산과 이벽이 주자와 마테오 리치를 만나는 데 주자와 마테오 리치의 철학을 뛰어넘어 새로운 철학을 열고자 했던 정약용의 생각을 환상으로 표현한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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