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 작품들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고 있기에 제11회 최우수상 수상작인 '돼지의 피'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영상화 제작까지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돼지의 피'는 미스터리 소설답게 범죄나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서술되는데 파트1~3으로 나누어 파트1은 엄마를 죽인 살인범 안치호에게 피의 복수를 꿈꾸고 실행하려는 준우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준우의 계획은 실패했으나 누군가가 안치호를 살해하고 준우는 시신을 처리해야만 하는 미스터리한 상황에 놓인다. 파트2는 안치호를 살해한 범인이 드러나며 사이코패스의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로 끊임없이 긴장시키게 하는 긴장감과 빠른 전개, 디테일한 묘사로 서스펜스를 가진다. 첫 장부터 살인으로 시작되는 '돼지의 피'는 엄청난 공포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준우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은 심리를 자극하고 두려움을 유발한다. 안치호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밝혀진 후, 안도감보다는 사이코패스의 범인의 잔혹한 장면들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끝까지 가슴 졸이며 읽게 되었다. 파트3은 범인을 검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데 이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긴장감이 유발되고 중간중간 반전이 일어나 집중하게 되었다.안치호 살인사건과 아라뱃길 연쇄살인범 이야기가 관련없어 보였지만 준우의 시신유기와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아라뱃길 사건으로 넘어가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소설 '돼지의 피'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었다. 책을 읽고나니 영상화도 무척 기대된다.[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