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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식 한상 차림 - 밥 짓기부터 술안주까지 식탁이 풍요로워지는 230가지 레시피
노자키 히로미쓰 지음, 김소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깔끔한 일본 가정식 음식을 좋아해서 가끔 찾아가서 먹곤 합니다. 눈으로도 입으로도 맛있는 일본 가정식 상차림을 집에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일본 가정식 한상 차림》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는데 책을 받고 보니 '밥 짓기부터 술안주까지 식탁이 풍요로워지는 230가지 레시피' 라는 부제를 보고 밥 짓기라는 기본부터 있어 이 책은 왠지 요리를 좋아하지만 실전은 초보자인 저도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게 했습니다.
일본식 인기 일상요리, 무침ㆍ절임ㆍ샐러드, 술안주, 구이튀김, 조림ㆍ찜ㆍ전골, 밥과 국, 후식까지 모두 7개의 장으로 하나하나 눈길가는 정갈한 음식들 사진을 보면서 감탄하고 간단한 조리법과 요리팁을 보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하는 요리책입니다.
요리를 잘 못하는 초보자이기에 레시피에 있는 재료나 양념이 무조건 다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온갖 양념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한 두번 쓰고 사용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따라하려다가 본재료 뿐만 아니라 다른 양념류를 더 구입해야하는 레시피에서 오는 부담감이 요리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써두어 좋았습니다.
또한 저염식을 선호하다 보니 음식의 염분 표시를 해 둬 식단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한 요리 과정은 도전해 볼 엄두가 안나는 데 이 책은 요리 과정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고 중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색을 입혀 눈에 띄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레시피를 응용할 수 있다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조리 과정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도 만점입니다. 음식의 응용력이 떨어지는 저는 튀김옷을 빵가루가 아닌 크래커, 말린 찹쌀가루, 견과류 등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응용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이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저자 노자키 히로미쓰의 응용 레시피와 팁들이 담겨 있어 요리에 대한 사고가 확장되고 음식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고픈 생각이 들게 합니다.
특히 노자키 요리장의 요리 레슨 코너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있는데 육수 우리는 법, 풍미를 살리는 방법, 밥 짓는 방법 부터 플레이팅까지 상세한 설명으로 노자키 요리장에게 개인 레슨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충 때우는 한 끼가 아닌 앞으로는 이 책에서 말한 오미, 오색, 오법의 완벽하진 않더라도 따라해 보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본 음식들이 모두 있는 《일본 가정식 한상 차림》천천히 하나하나 모두 따라해 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요알못인 제게 도전의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