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예술

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 전시실 밖에서 만나는 예술과 역사 ㅣ 향유서가 2
이혜준 지음 / 클로브 / 2024년 9월

《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은 프랑스 몇몇 도시의 명작과 명소에 대해 소개하고 탄생 배경(역사)을 곁들여 프랑스가 시대적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변화하고 성장했는지에 대해 풍부한 배경지식을 통해 설명한다.

'파리지엔처럼 도시 걷기', '예술가의 흔적 따라 걷기', '건축가의 작품 속 걷기' 세 개의 파트로 구분해 여행의 목적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먼저 '파리지엔처럼 도시 걷기'는 도시마다 있는 시민들의 공간인 성당, 시청, 광장과 궁전, 성, 호텔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흔적을 소개한다. 특히 프랑스 국립도서관 리슐리외관은 저택은 도서관 역사가 300년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도서관을 누구에게나 개방해 즐길 수 있는 프랑스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이다.

'예술가의 흔적 따라 걷기'는 다른 책들처럼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설명한 것이 아닌 지역별로 살펴봐야할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예술가들의 집결지였던 파리와 파리를 떠나 그들이 정착했던 플랑드르, 노르망디, 니스, 마르세유 등 도시를 중심으로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가는 안내서 참신했다.

마지막 장 '건축가의 작품 속 걷기' 는 가장 호기심이 있었던 부분이었다. 오스만 양식, 아르누보 양식, 르코르뷔지에 등과 도시재생 프로젝트까지 이 장을 통해 유럽 전반의 건축 양식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파리에서 마레지구를 좋아하는데 마레지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흥미로웠다.

다음 나의 프랑스 여행은, 그간 해왔던 미술관, 박물관 중심이 아닌 각지의 도시를 걸으면서 예술가의 흔적과 건축의 변화를 느껴보는 여행을 통해 전시실 밖에서 예술을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색다른 시선으로 보다 다양한 프랑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