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베노 몽골 - 푸르러서 황홀한 12일간의 인문기행
유영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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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베노'라는 몽골어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다. '센 베노 몽골'은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몽골을 보고싶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아무런 느낌 없이 여행 루트만을 알려주는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12일간 초원을 따라 펼쳐지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인문 여행기록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시작으로 테를지 국립공원·차강 소브라가·욜링암·고비 사막·옹기 사원·카라코롬·쳉헤르 온천·테르힐 차강 호수·홉스골·제2의 도시 에르떼네트를 작가와 함께 초원과 사막 위를 달리면서, 작가의 감정을 독자인 우리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가와 함께 울란바토르에서 에르떼네트 위의 광활한 초원을 달리면서 몽골제국의 성립과 칭기즈칸의 일생, 원나라와 고려에 뗄레야 뗄 수 없었던 관계, 제주의 역사에 그들이 남긴 돌하르방과 조랑말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닌, 실제 내가 작가와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드는 책이다. 특히 여행과 함께하는 광활한 초원과 가축과 함께 살아가는 몽골인들을 보면서 저자가 말한

“어느 곳에서 어느 쪽을 돌아봐도 멋들어진 수채화요, 파스텔화”

라는 표현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칭기즈칸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나라”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몽골에 가지고 있던 정보였다. 그러나 이 책과 함께 몽골을 간접적으로 여행한 후 나의 몽골에 대한 감정은 바뀌었다.

“칭기즈칸의 후예들과 함께 광활한 초원과 대지 위에서 몽골인의 기상을 수채화처럼 느낄 수 있는 나라”

올 해는 늦었고, 내년에는 반드시 몽골에서 이 책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몽골 수채화의 감성과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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