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형씨들은 정해연 작가 특유의 장점인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돈 많은 부자 할아버지에게 선수금까지 받은 그들은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오로지 큰 것 한방만을 노리고 범죄 2인조를 결성한 김형래와 나형조는 어퍼컷에 이어 연이은 잽을 맞고 결국 정통으로 주먹을 맞는다. 결국 두 형씨는 다시 모인 박청만의 가족의 반전의 반전을 이어가는 결말을 지켜보는데...천신만고 끝에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준 김형래와 나형조, 두 형씨의 결말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하는 가족의 존재란 과연 무엇인가. 나는 나의 가족에게 믿음직하고 나를 지지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처서 (處暑) 가 다가오는 지금,...정해연 작가의 2인조를 읽기 참 좋은 날씨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