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파트에 있어 기초교재답다.
제도권 영어 교육에 비교해 생각해보자면, 중학교 1학년 교과서나 참고서를 연상시킨다. 또는 어린이용 교재를 생각나게 한다.
허나, 중국어에 관해 약간의 한자(번체자)를 아는 정도에 그칠 뿐, 기초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면 이 교재를 권할만 하다하겠다.

흔한 어학교재에서 만날 수 있는 머리말과 미리보기(이 책의 구성) 컨텐츠를 지나보자.
그러면 위와 같이 '중국어란?'이란 질문과 함께 중국어에 대한 기초지식이 나온다.
보통화(普通話)에 대해, 한자와 중국어에 대해, 그 외 간체자와 번체자, 한어병음자모, 그리고 말하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조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또 음절구조에 대해서도 이렇게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그 다음으로 발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운모(단운모, 복운모, 비음운모, 권설운모), 성모(쌍순음, 순치음, 설첨음, 설근음, 설면음, 권설음, 설치음)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나면, 본문의 앞에 나오는 목차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총 4단원 16과로 구분되는데, '과'는 마치 영어교과서의 'Lesson'과도 같다. 보통 영어교과서도 Lesson 12~16까지 있지 않던가.
딱 그 정도다. 그 안에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에 관한 기초 내용을 착실히 담아놓았다.
위는 1과의 내용 첫장이다. 같은 반 친구와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예전 중1 교과서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Min-su : "Hi, Jane"
Jane : "Hi, Min-su"
거의 똑같다.
할리 : 니 하오
미나 : 니 하오
이 책의 부록으로 포함된 뒷면의 MP3 CD를 통해 원어민발음을 들을 수 있으니 들으면서 따라하면 좋겠다.
페이지 아래에는 새로운 단어의 뜻을 한자병음자모와 함께 실어두었으니 유용하게 참고하면 된다.
대화 다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문법공부란이 있다. 앞서 대화에서 나온 기초적인 문장의 문법을 알 수 있다.
이 때 해설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팁이 참 유용하다.
다음으로는 말하기 테스트 페이지가 나온다.
그 다음으로는 듣기와, 읽고 쓰는 문제 연습 페이지가 나온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구성해놓았다.
이런 식으로 1과에서 16과가 잘 구성 및 정리되어 있다.
8과와 16과가 끝나면 위와 같이 쉬어가는 페이지가 나온다. MP3 CD을 재생하여 책을 읽어가며 듣고 따라해도 좋고, 그냥 넘겨도 좋다.
넘기면 종합평가 4페이지가 나온다. 1~16과를 즐기듯 따라온 사람은 쉽게 맞출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다.
권말부록이다.
색인이 있어 이때껏 배운 것을 발췌해서 참고할 수 있다.
총평을 하자면, 쉽게 재미있는 중국어 기초 교재다.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상세하게 짚어주고 설명해주니만큼, 전혀 모르던 사람도 꾸준히 따라한다면 실력이 탄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류의 교재는 텍스트만 빽빽할 경우 자칫 흥미를 잃기 쉬운데 비해, 그림과 컬러글씨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비주얼 요소를 드높임으로써 그런 학습저해도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한 페이지에 그리 많은 양을 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넘길 수 있어 빨리 배우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들어 흥미를 잃지 않게 하였다.
또한, 배우고 나서 문제를 통해 익히는 연습을 하여 긴장감과 학습성취도를 높이고, 배움의 정도를 적극 피드백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장점이다.
전반적으로 기초를 쌓기에는 더 없이 편하고 친절하며, 쉽고 재미있게 중국어를 학습해 나갈 수 있는 교재랄 수 있겠다.
이 교재 시리즈로 기초를 쌓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