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맨얼굴 - 8인의 학자, 박정희 경제 신화 화장을 지우다
유종일 엮음 / 시사IN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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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박정희가 거의 다 이룩했다는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박의 사망 당시 한국경제의 규모는 현재의 1/20도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사실 6,70년대의 경제발전 조차도 박정희의 공이라기보다는
모진 세월을 인내하고 분투했던 농민과 노동자들의 희생적 헌신의 결과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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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 - 제국의 거짓말, 위안부의 진실
손종업 외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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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교수의 저작 `제국의 위안부`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와 결합하여 일본의 전쟁범죄문제를 희석하고 은폐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에 대해 준엄한 비판을 가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 태어났으되, 일본인들보다 더 일본제국주의를 사랑하는 어떤 인간들에겐 참으로 아픈 책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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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의 역사 - 역사학자, 조선을 읽고 대한민국을 말하다
이덕일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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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책을 많이 읽어 본 나로서는 이덕일이 이렇게 공격받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민족주의적인 시각이 친일사대적인 시각보다 더 비판받아야 하는가?
식민사관을 비판했다는 게 죄인가?
이덕일을 비판하려거든 그의 저작들을 직접 읽어보고 구체적 근거를 들어 비판하라
그게 올바른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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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 -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심용환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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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사실관계조차도 왜곡하는 자들이 나머지 99.9%의 생각은 잘못됐고 편향적이라 주장하는 코미디를 펼치면서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역사를 주입하려는 한심한 작태라니..
뉴라이트의제자인 일베들이 싫어하는 책이라면 보나마나 매우 의미있고 올바른 책이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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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 1 - 독립운동가 김구의 정직한 이력서
김상구 지음 / 매직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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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이 완전무결하고 이상적인 독립지사가 아닐 수도 있다.그러나 저자가 추정하고 주장하는 것처럼 그가 무능하고 기회주의적이고 인격파탄적인 정상배라면 그래서 우리가 임정과 김구를 부정한다면 그 빈자리는 여운형선생이 차지하는 게 아니라 뉴라이트에서 추앙하는 이승만이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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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ard 2015-12-20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이 책을 잠깐 훑어보며 들었던 의문 중 하나는 이것이다.
저자가 역사적으로 잘못 알려지고 과대 포장된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면
김구선생의 실체를 추적하고 폭로하는 데 정력을 쏟기보다는
일제강점기와 해방정국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과 노력을 기울여
그에 관한 저작을 기술하는 게 우선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운형,박용만선생이 훌륭한 분이고 김구선생보다 높게 평가돼야 한다는 견해에는
동의할 여지가 충분히 있으나
김구를 냉정히 평가해야지만 여운형선생 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
여운형같은 중도사회주의적이자 민족주의적인 인물이 폄하된 건
레드컴플렉스와 극우정권들의 집권에따른 결과이지 김구선생과 임정 탓이 아니지 않은가?

박정희 정권 하에서 김구선생 아들 김신이 대우받고 김구선생이 추서받은 것은
박정희 정권 자체가 정통성이 없기에 자신들의 정통성을 보완하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을 추앙하고 추서한 작업에 따른 결과라고 봐야 하지
김구선생세력과 군사정권의 야합에 따른 결과라고 보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일례로 김구선생 비서였던 장준하,백기완선생이 박정희군사정권과 치열하게 끝까지 투쟁한 걸 보면
김구선생을 따르던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보가 김신장군의 그것과 반드시 같지는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 시절에 독립훈장을 받은 이는 이승만과 부통령이었던 김규식 단 두명 뿐이었고
박정희 정권 이후에 독립지사들이 훈장을 추서받는 (어쩌면 당연히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일들이 행해졌다.
(독립운동 심의위원 중에 친일파들도 포진하고 있었고 독립훈장을 받은 친일파들도 있는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졌었지만 어쨌든)

김구선생이 군사정권 시에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아들 김신이 박정권 하에서 안온한 생활을 했기에
김구선생의 민족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부족하며
군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이라 보는 것은 다소 논리 비약이 아닐까?

김구선생 장례 시에 수많은 민중들이 뒤따르며 슬퍼했다는 건 그 당시 국민들에게
김구선생이 충분히 존경을 받았다는 징표가 아닌가?
(설사 민중들이 김구의 실체를 잘못 알고 있었다손 치더라도 말이다)

김구선생이 군사정권 하에서 재조명되고 이승만 정권 하에서 보다 더 대접을 받은 건
박정희 정권의 필요하에 이뤄진 일이지
김구선생의 실체가 군부쿠데타세력의 성격과 잘 부합해서가 아니지 않은가?
저자의 논리대로라면 군사정권 하에서 추서받은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전부 군부정권의 협력자란 말인가?

아무튼 할 말이 많지만 책을 자세히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긴 논평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
작금의 정치적인 그리고 학문적인 상황 하에선
김구선생에 대한 냉정하고도 공격적인 평가가
여운형선생을 비롯한 민족주의계열과 여타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사실적이고도 의미있는 재평가로 연결되기 보다는
(이승만과 친일파세력을 정통세력으로 만들기 위해)
김구와 임정에 대한 국민들의 호의적인 평가를 지워 버리고 싶은
일부 정치세력과 뉴라이트 일베들에게
좋은 먹이감을 던져주는 결과만 될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이다.

maynard 2015-12-29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족 같지만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박노자교수가 단재 신채호선생을 민족주의자란 이유로
마치 극우파시스트인 것처럼 비판하고 폄하한 적이 있었다.

서구의 지식인들이 민족주의(nationalism)를 경계,비판하고 지양하는 것은
이것이 장차 인종주의,침략주의,제국주의로 커나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서구의 역사적 경험상 민족주의는 이러한 것으로 연결되어
많은 국가들을 전쟁과 갈등의 참화 속에 고통을 겪게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
제3세계 특히 아시아의 저항적 민족주의를
서구의 침략적 민족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보는 건 좀 지나친 시각인 듯 하다.
학자들의 상당수는 다를 게 없다고 보는 듯 싶으나
동아시아의 민족 개념과 실체 그리고 민족주의는 유럽의 그것과는 역사적 기원 및 양상이 다르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박노자의 신채호 비판은
단재선생의 사상과 행적에 대한 다소간의 몰이해 때문이라고 여겨지는데
단재 신채호선생은 민족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이자 페미니스트이기도 한, 당시로서는 상당히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다.
단재는 본래 유가(儒家)로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사고의 소유자인 것으로 추정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나(성균관의 마지막 유학자로 불리움)
실제로는 (나라를 잃은 망국의 설움을 겪고 타국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그러한 사고를갖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유가답지 않은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며 독립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유학자 특히 성리학자들과는 달리 우리민족 본연의 고유의 것에 눈을 떠
삼국시대 이전의 상고시대와 고대에 관심을 많이 두었고 유학과 한문에 통달했을 뿐 아니라 이두나 상고시대 문자에도 박식한 당대 최고 수준의 역사학자였다.)

이런 신채호를 민족주의자라는 명칭 하나로 ˝아~ 극우파시스트이자 자민족제일주의자로 남성중심적이고 폭력적이며 과격한 문제적 인물이고 한국의 민족주의는 이런 경향성을 띨 것이다˝라고 재단해 버리는 성급한 결론을 내린 박노자의 견해가 진보세력의 공통담론처럼 통하는 점이 나는 매우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신채호선생같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면서도 철저하게 학문적 엄밀성을 추구하는 대학자가
진보 세력의 일각에선 침략주의자나 극우파시스트로 오해받고
수구세력이나 식민사관세력 쪽에선 또라이 내지 정신병자(식민사학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공적 학술단체의 長이라는 자가 단재선생을 지칭한 용어임)나 학문적으로 엉성한 엉터리(다수의 식민사학자가 단재를 보는 견해임)로 매도되는
현실이 어처구니 없고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어쩌면 역사에 약간의 소양을 갖고 있는 일반대중이
신채호선생을 오히려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인데
담론을 주도하고 평가를 내리는 집단은 진보든 수구든
그 중 상당수가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신채호선생에 대한 몰이해 내지는 왜곡된 관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곤 한다.
역사적 담론에 관한 한 소수의 전문가집단 보다는
대중의 집단 지성이 더 정확히 작용한다라고 보면 틀린 것일까?
어쨌든 긴 蛇足을 덧붙여 봤다. 괜한 노파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