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 아이스토리빌 44
전은지 지음, 김무연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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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일등을 향해 돌진하는 학생들의 입시를 위한 경쟁이야기를 펼쳐내는 건가 싶었는데~~  

 

얼마전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직장에 새로운 구성원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그에게 쏟아지는 시선과 경계하는 눈초리.

 

일등학원은 학원비만 내면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영어 학원이 아니다.

현재 자기 반에서 일등이거나 아니면 일등이 될 가능성이 있거나

또는 일등이 되고 싶어서 무지하게 노력하는 학생만 받아 주는 학원이다.

 

이미 일등인데 도대체 학원에 왜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일등인 아이들은 1,

일등은 아니지만 조만간 일등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은 2,

당분간은 일등이 되기 힘들지만 일등이 되려고 엄청 노력하는 게 확실한 아이들은 3반이다.

3반 아이들 실력도 만만치 않아서 3반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실력은 안 되지만 3반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은 3반에 들어가게 준비해 주는 일등 준비반에 들어간다

   

 

주인공 신수아는 아무나 갈 수 없고 선택받은 아이들만 다닐 수 있는 특별한일등학원이 아닌 학원비만 내면 누구나 갈 수 있는 평범한일반 학원에 다닌다.

일등학원 옆에 있는 수아가 다니는 학원은

한마디로 일등학원이 아닌 일등학원의 준비반에 들어갈 수 있게 준비시켜 주는

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학원을 가기 위해 준비를 도와주는 학원이 있다니..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고가의 비용을 받고 학습을 도와주는 컨설팅 업체가 있는데

이것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숨이 턱 막히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에 속상하다.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짠하게 와 닿는다.

 

그런 학원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

전학 온 즉시 일등학원 2반에 합격한 안바다.

가느다란 다리와 예쁜 얼굴에 옷도 잘 입고. .

염색한 머리카락에 비싼 머리핀까지 하고 다니는 바다는

수아에게 거슬리고 못마땅했다.

어디하나 눈에 띄지 않는 게 없는 바다 때문에

자신이 믿고 있는 신은 공평하다는 신념이 무너지는 것 같아

요즘 말로 짜증이 난다.

 

우연히 바다의 손에서 발견한 수상한 흉터!

수아는 바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쟤는 날라리가 분명해. 아니면 일진일 수도 있어.

친구들 때리고 돈 뺏는 일진 말이야.

다시 보니까 뒤통수가 아주 불량해 보여.

저 정도로 불량하고 또 멋 부리는 데 정신이 팔린 날라리라면 일등학원은 아니겠네.

저런 애가 일등학원에 붙을 리가 없잖아.

게다가 원래 예쁜 애들은 일등학원에 잘 못 붙어.”  

 

얼마 후 학교에는 바다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기 시작하고

완벽해 보이기만 하는 바다도 뭔가를 감추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일등, 멋진 외모 근사한 옷차림,

비교와 경쟁이 가득한 세상에서 진짜로 소중한 건 무엇일까?그런데 수아의 이런 비뚤어진 마음,

정말 수아만의 잘못일까?

알게 모르게 뭐는 좋고 뭐는 나쁘다고 우리가 다 함께 선을 그어 놓은 세상엔

잘못이 없을까?

부모님이 텔레비전이 SNS가 좋은 거라고 보여 주는 것들을

수아 같은 어린이가 무시할 수 있었을까?

올림픽에서 제일 높은 시상대에 선 일등도 칭찬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꼴등도 칭찬해 주는 일,

크고 작고 날씬하고 뚱뚱한 모든 겉모습은

서로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 다 개성이 있는 거라고 말해 주는 일,

특별한 옷차림을 하고 온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도 좋지만

그게 평범한 옷차림에 대한 비교거리는 될 수 없다고 알려 주는 일.

 

오늘도 비교와 경쟁이 가득한 세상에서 진짜로 소중한 건

그런 게 아니라고 누가 말해 줄 수 있을까?

 

친구에게 던진 한마디가 학교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아무래도 바다는 학교 폭력에 휘말려 우리 학교로 강제 전학을 온 거 같아.”

우리 반에 일진이었던 애가 있대.”수아에게 대단히 사악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바다가 미웠고, 미운 만큼 자세히 보다 보니 수상쩍은 게 보였고,

그걸 가장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았을 뿐이다.

 

무심코 한 사소한 말과 행동이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줄은 수아도 몰랐다.

나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별생각 없이 한 말과 행동이 나쁜 짓이 되기도 한다고.

그게 말과 행동이 갖는 무게다.

 

주먹으로 때리는 것만 폭력은 아니다!

말로 때리는 것도 폭력이다!‘

    

뉴스로 티비로 많이 보게되는 학교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의 단면을 보는 듯 하다

 

수아 한 사람의 추측이 이라는 날개를 달고 소문이 되어 학교 전체에 퍼지는 데는

채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소문은 진위 여부를 가릴 새도 없이 바다의 마음과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고함쟁이 엄마라는 그림책이 오버랩된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잔소리와 쓴소리들이

아이의 온몸을 생채기 내서 너덜너덜해진 뒤

미안하다고 사랑한다는 한마디로 아이의 마음을 달래면 그것이 과연 달래질까?

 

몸에 상처를 입히는 것만 폭력이 아니라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도 폭력이라고 말해주는 [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아이들이 올바르게 갈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이 책은 허니에두 서평단으로 출판사 밝은미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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