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면 한 아이가 혀를 길게 내고 메롱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주변의 친구들 또한 이상 망측한 자세로 뭔가를 표현하고 있다.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책속으로 빨리 들어가 주인공을 만나고픈 마음이 드는 메롱박사(글 김하늬, 그림 장준영, 책고래) 아이들에겐 세상 재미있는 놀이들이 어른들에겐 유치찬란하기만한 그저그런 것들로 비칠때가 있다.메롱놀이도 마찬가지 일거다.친구를 향해 혀를 길게 빼고 낼름 거리는 것이 약 올리고 시비를 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어른들은 애써 메롱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찬호네 교실에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네요.
무슨일이 생기면 큰일 날거 같은 3학년 3반 담임 클난다 선생님은 메롱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며 아이들을 야단치고 교실에서 "메롱절대금지"를 선포하셨지요.그리고 아이들이 메롱을 할때마다 벌점을 주고 벌점이 10점이 되면 선생님과 단둘이 나머지 공부를 하는 벌을 받게 했어요.그러나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재밌어지는 법.메롱박사 찬호는 누구도 모르는 특이한 메롱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알려주며 교실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지만클난다 선생님에게는 그런 찬호가 눈에 가시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찬호의 메롱수첩이 사라지고...찬호는 반 아이들을 하나 둘 의심하기 시작합니다.메롱수첩을 클난다선생님이 가져간 것을 안 찬호는 수첩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선생님은 수첩을 돌려주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메롱은 놀리고 싸우는게 아니고 재밌는 놀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클난다 선생님은 들어주려 하지 않았지요.어른의 잣대로 아이들을 저울질하고 바라보니 통할리가 있을까요?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을 이해하는 교장선생님 덕분에 찬호는 메롱수첩을 돌려받게 되고 교실에서 메롱절대금지도 사라지게 되었어요.마침내 클난다 선생님도 '스네이크 메롱'이라는 어울리는 메롱을 찾게되었네요.
아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뼘씩 성장해 나가는데 어른들은 오히려 어른들의 잣대에 맞추어 아이들을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면서 이해하려 들지도 않고 이해할 수 없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언어로 소리 지르며 까르르 웃는다.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시끄럽다고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이제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메롱도 해보렵니다.메롱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