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 좋아 1단계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 나중에 엄마(김다노 글, 오정택 그림)는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재밌는 책입니다.
주인공 바로의 열 살 생일에 일어난 놀라운 사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생일날 바로가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 달려갔어요.바로는 1년전부터 개를 키우고 싶다고 엄마를 졸랐거든요.그럴때마다 엄마는 "나중에, 바로가 열살이 되면."이라고 말했고
엄마는 생일 선물로 책을...으악(책을 선물로 받고 싶은 아이들도 있겠지만 아이들은 책을 선물로 받는건 별루라는거...)
열살이 되면 개를 받을 수 있을거라 믿었던 바로는엄마에게 "개는?"이라고 물었고 엄마는 "나중에"라고 답했어요.'오늘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데......'바로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소리를 질렀어요."만날 나중에, 나중에래! 엄마 정말 미워어어어!"어디선가 강한 바람이 불어와 집안을 휩쓸었어요.바람이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엄마가 보이지 않았어요.그때 바로의 발등이 따끔해서 아래를 보니 작고 둥근 햄스터가 바로를 올려다보고 있었어요.
엄마가 햄스터로 변한거예요.바로의 요구에 습관적으로 "나중에"라고 말하는 엄마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자신의 말에 대꾸 해주길 바라는 바로그래서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인가봐요.작가님의 엉뚱한 기발함에 웃음이 절로 나네요. 바로가 여덟 살 생일때 받고 싶었던 선물이 햄스터였는데 그때도 엄마는 "나중에"라고 말했거든요.아이들과 이야기 나눌때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나중에" 아닐까요?바쁘다는 핑계로...지금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서...다시 이야기 속으로..바로는 햄스터로 변한 엄마에게 침대 밑에 들어가 최강딱지를 가져다 달라고 해요.엄마는 또 "나중에"라고 말을 하지요.이내 바람이 불고 새하얀 고양이가 짜잔..바로가 아홉살 생일에 받고 싶었던 고양이의 모습으로 엄마는 변했어요.엄마가 "나중에"라는 말을 할때 마다 바로가 생일때마다 받고 싶었던 동물의 모습으로 변하는데이번엔 바로가 봤던 그 어떤 개보다도 크고, 밤처럼 새까만 털에, 부리부리한 눈, 그리고 뭐든지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열살 생일때 받고 싶었던 개로 변했어요.
개를 타고 밖으로 나간 바로는 주변의 반응에 으쓱했지요.늘 친해지고 싶었던 연희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행복했구요.또 동네의 나쁜 형들을 엄마가 혼내주었지요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시원한 콜라를 마시고 싶은 바로의 마음과 달리 엄마는 더 놀고 싶었는지"왕? 조금 더 놀다 가자, 나중에"라고 말하고운동장에 바람이 불고엄마와 바로의 몸이 둥실 떠올라 공중에서 빙글 세바퀴를 돌고 내려와 눈을 떠보니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엄마.바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에게 생일선물로 딱지를 사달라하고 엄마는 평소퍼럼 "나중에"라고 말하려다 "그래, 까짓것!"
엄마와 실컷 놀고 딱지 선물까지 받은 오늘은 바로의 최고의 생일이 되었네요.열살 장난기 가득한 바로는 엄마의 부탁은 거절하면서 아마도 엄마가 바로에게 했던것처럼 엄마에게 이것 저것 해보라고 지시하는데여기서 아이들은 통쾌함을 느낄테죠?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느 순간 갑이 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며아이의 입장을 한번 더 헤아려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오늘부터 "나중에"라는 말은 NO NO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