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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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목소리가 커진다.

도대체가.... 말을 안 들어 (쳐)먹는 아들 때문에 혈압도 오른다.

그런 아들을 2명이나 둔 까닭에 이 책을 꼭 읽어봐야만 했다.

이 책은 아들의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연령과 발달 시기에 따라 아들의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요한 특징들을 설명하고, 어떤 방법으로 양육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

 

 

 

책은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 부모가 모르는 아들의 뇌

(뇌에 대한 지식과 아들의 특징들에 대한 내용이다.)

2부 - 유아기 아들의 뇌 다루기

3부 - 초등학생 우리 아들 잘 키우기

4부 - 풍랑 속에 휩싸인 사춘기 아들의 뇌

 

 

 

 

이제 초등학생이 된 아들이 있는 관계로 가장 관심이 있는 3부를 가장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우뇌가 발달된 아동기의 남자아이들은 유아기 때보다도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고 그것은 도파민과 연결되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이나 언어를 사용하기가 쉽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대체적으로 여학생들과 비교가 되면서 심리적 영향도 미치게 된다고 한다. 스스로 자기에게 부정적인 낙인을 찍게 되는 일은 없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이러한 아들들을 안정시킬 '세로토닌'을 보충해 줘야 한다.

그러려면 호두, 땅콩, 깨 같은 견과류와 곡물류, 유제품이나 바나나 등의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숙면하는 것이 도움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운동'이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밖에서 활동할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집안에만 있는 아이를 보면서 고민도 많았다.

운동은 아이의 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발바닥을 자극하는 달리기, 뜀뛰기, 걷기 등의 신체활동은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시킨다. 그래서 학습에 필요한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운동이 뇌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보다도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중요하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은 평생 영향을 줄 수 있다.

운동은 긍정적인 기분으로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해 바람직한 인성이 형성되도록 돕는다.

동을 할 때 산소가 빠르게 뇌에 전달되고 신체 자극이 뇌에 전달되어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을 분비시키는데 이것들이 기분을 유쾌하고 긍정적인 상태로 만들어주며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실제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실험을 해 본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하자 남학생들의 공격성, 충동성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집단따돌림, 괴롭힘, 학교 폭력 등이 사라졌다고 한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공부에 관심이 많을 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며 정작 관심이 갔던 내용은 심리적 안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자라길 바라고 있다.

사춘기의 아들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지만 아직은 이른 감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한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밖에도,

아들은 변연계에서 발생한 감정 정보가 뇌간으로 전달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잔소리를 듣거나 억울하다고 생각되면 쉽사리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아이가 자주 그런 모습을 보여서 많이 고민했었다.

아이가 너무 공격적이고 예의가 없어 보여서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들.

이 글을 읽고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됐다.

'아... 지금 뇌간이 반응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남자 청소년과 청년의 자살률이 매년 증가세에 있다고 한다는 것이다. 아들의 감정과 힘든 상태를 드러내는 것이 어렵지 않게 어려서부터 잘 이끌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의 무뚝뚝함과 무심함은 감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우뇌에서 느낀 감정 정보가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좌뇌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드러내지를 못할 뿐입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감정의 덩어리만을 감지하여 어쩔 줄을 모르는 아들의 뇌를 안타깝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p.57)

 

 

 

그간 아들을 키우며 남자아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서 육아서도 읽어보고, 검색도 많이 했었다. 그때 접한 정보들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됐다.

양육 지침과 실제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으로 이루어진 Q&A도 도움이 된다.

아들을 둔 부모라면 이 책 한 권 정도는 읽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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