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창비시선 500
안희연.황인찬 엮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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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별밖에 모르는 사람이 아흔 아홉의 별을 마주하는 일은 무엇을 남길까 먼 하늘 손가락을 들어 한붓그리기가 좋으리 온 별자리 뒤뜰에 뿌려지거든 손바가지로 물 떠주고 어것이 언제쯤 틔우려나, 바가지를 뒤집어 지겨우리만치 도닥이다 ​허리를 펴면 내 소박한 화단 너머 누가 사는지 궁금해지는 것 너른 풍경으로 언뜻언뜻 비치는 거인발목 언저리의 납작한 동네에 사는 성량이 작은 사람들 쪽으로 기울어지고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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