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를 좋아하는 사람은삶의 깊고 날카로운 결을 꿰고 있는 사람이다.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가 그러하다.커피를 마실 때는 커피만 생각하고 싶다.당신을 만날 때는 당신만 생각하고 싶었던 것처럼.당신을 만날때,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을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지 말았으면 했었다. .
한번 태어나 꽃 피운 것들은제 몫만큼 살다가 간다.설령 오랫동안 살지 못했어도기억 속에서내내 익어가는 것들도 있다._한 접시의 가을이 익어간다 중에서
이제 가을이 온다.가을은 붉은색, 주황색, 금색 단풍과 낙엽의 계절이다.어릴 적 맡았던 따끈한 군밤 냄새, 무르익은 포도의 단맛,프라이팬 하나 가득 볶아낸 그물버섯의 나무 향이떠오르는 계절이다
나에겐 그것이 ‘단 한 사람‘이었으면 한다.사람 하나 가슴에 새겨 넣고,어디로 발걸음을 향해야 할지 모르는그 막막한 길에그 사람 하나 절절하게 품고 떠났으면 한다.그게 당신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