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 혐오와 차별 교실 속 작은 사회 2
김청연 지음, 김이주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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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도서전에서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사왔었는데요~ 읽고 너무 좋다고 후기도 올렸었고… 두번째 책이 나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출간됐다는 소식을 보고 얼~른 구매해서 받자마자 호로록 읽었어요


두번째 책은 더 좋았습니다. 무려 ‘혐오와 차별’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는데 요즘 아이들이 그냥 하는 말에도 혐오와 차별섞인 말이 많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다루어낼지 기대를 엄청 했는데…


책이 시작하기 전에 등장인물 소개를 보고 마음을 놓았습니다

아 이건… 좋을 수 밖에 없겠다. 생각을 했어요 


유튜버들이 쓰는 표현을 따라쓰는 어린이와 adhd를 앓고 있는 친구,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친구,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의 이야기라니…


실제로 아이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반에 한두명은 adhd로 약을 먹거나 먹어야 하는 친구들이 있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제가 사는 곳에서는 많기 때문에… 그리고 쇼츠와 밈에 절여져서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애들이 웃으니까 잘못된 표현을 쓰는 아이들이 진짜 진짜 많기 때문에… 


실제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으로 쓰여져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면에서 약자가 될 수 있고 혐오와 차별이 옳지 못하다는 얘기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어린이들도 많이 관심을 가질 ‘노키즈존’ 얘기도 너무 좋았고요 


요즘 어른들도 유튜브와 쇼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애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방송이나 ott에 있는 컨텐츠들은 최소한의 심의라도 거치지만 유튜버들이 올리는 컨텐츠들은 그런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제작하는 사람이 아이들을 생각해서 만든 컨텐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주로 구독자인데도 차별과 혐오가 섞인 발언들을 내뱉으면서 그것이 웃긴 표현인 것 처럼 웃으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버리면 아이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저렇게 말하면 재밌는 상황이되네? 혹은 쿨해보이네? 가 되어서 따라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밖에 없고 … 웃음으로 뒤섞은 혐오와 차별 발언에는 그게 문제라고 말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그렇게 말하면 안되잖아! 라고 말 하는 것에도 엄청 큰 용기가 들어가지만 웃기려고 한 얘긴데 왜그래? 라고 되려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이 이상해지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제기가 어렵죠… 어른도 어려운데 어린이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모든것이 악순환으로… 굴러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얘기를 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동조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얘기도 있기 때문에 진짜 마무리 까지 너무너무 좋았어요 👍🏻


그래서 3권은 언제 나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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