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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신 인안나 - INANNA, THE FIRST GODDESS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4월
평점 :
수메르… 내가 아는 수메르는 게임 문명에서 시작할때 고르는 문명 중에 있어서 이름을 아는 정도….?
마블에서 제작한 이터널스에 마동석이 길가메쉬로 나오느라… 들어봤다 딱 그정도?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게 원래는 3부로 구성된 하나의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었다는데 뿔뿔이 흩어져 그마저도 3부는 출판되지 못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도 사놓고 아직 못 읽었는데 최대한 빠르게… 읽어보리라 다짐을 했다.
정말 낯선데 이 수메르의 신화가 그리스로마신화, 성경 속 이야기들에도 영향을 줬다는 점들이 아주아주 재미있었는데 인간들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신의 영역으로 돌리면서 아주 그 옛날 부터도 이야기꾼들이었구나.. 이야기를 너무 사랑하는 존재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최초의 여신 인안나는 정말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신인데 그래서 매력적이면서도 한편으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저승의 지혜를 얻기 위해 저승으로 일부러 떠난다고?!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그렇게 많은데도?! 아니 근데 그 옛날 이야기를 연구하고 밝혀내고… 어떻게 보면 점토판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해독해서 이야기를 맞춰나가는 과정인데… 우리가 또 이집트 상형문자는 그래도 좀 많이 들어도 봤고 익숙한 부분이 있는데… 와 진짜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진짜 모르는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에서 오는 도파민은… 다른걸로 채우는 도파민과는 또 다른…
낯설고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에서 오는 즐거움과 함께 각주에 친절한 설명이 이야기가 어디로 뻗어나갔으며 현재와 어떻게 닿아있는가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하면서 너무너무 즐겁게 읽었다
중간중간 점토 사진도 있었는데 그냥 모든 상형문자가 다 똑같아 보여서 이걸 어떻게 구분하지? 싶었는데 뒤에는 부록으로 상형문자가 나와있어서 자세히 뜯어보면 다르긴 다른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지?! 진짜 신기하고… 그래도 이런걸 연구하는 분들이 있어서 나는 편하게 앉아서 재밌다!!!! 이러면서 읽을 수 있구나… 고마우시다💕 그런 생각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