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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갈등 - 인간 실존과 의미의 낙원 ㅣ e시대의 절대사상 17
폴 리쾨르 지음, 윤성우 옮김 / 살림 / 2005년 11월
평점 :
『해석의 갈등- 인간 실존과 의미의 낙원』은 “이 세계에 필요한 것이 사랑이며, 이보다 더 필요한 것은 정의(正義)이고, 그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이 의미(意味)”라고 말한 폴 리쾨르의 대표적인 저작들 중의 하나인『해석의 갈등』(1969년 출간, 2001년 한국어판) 에 대한 해설서이다.
또한 한 시대를 규정하려했고 또 풍미했던 사상적 조류와 흐름을 피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한 리쾨르의 지적인 모험과 탐색을 담은 그 역작을 알기 쉽게 풀이한 저서이다. “갈등”이야 말로 새로운 의미 창출의 현장임을 저자는 본 해설서에서 밝혀낸다.
폴 리쾨르 (Paul Ricoeur, 1913-2005)는 현상학자, 해석학자라는 명칭이 따라 다니지만 우리는 그냥 그를 철학자라고 부르자. 대화와 참여의 철학자. 인간과 세계라는 피할 수 없는 준거점들 사이에 놓인 많은 징검다리들의 의미를 탐색한 철학자. 때로는 의지하고 때로는 더 이상 의지할 수없는 몸이, 때로는 상징이, 때로는 은유가, 때로는 이야기가, 나중에는 타자와 역사가 의미 해명의 징검다리들로 여겼던 철학자. 매개와 절충, 대화와 타협을 혼동하고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오해를 받기도한 철학자. 자신을 maître penseur(우두머리 위치를 점한 사상가)로서가 아니라, maître à penser(생각해보아할 사상가)로서 남기를 희망한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