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니 파워 - 12명의 여성 수행자가 걸어간 삶과 깨달음의 여정
미카엘라 하스 지음, 김영란.장윤정 옮김 / 담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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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끼니파워
#20220730_0801

다끼니는 성취를 이룬 여성 수행자, 또는 높은 스승의 배우자를 말한다. 이 책에는 12명의 여성 수행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어떤 과정으로 불교에 귀의를 했고, 스승을 만났고, 여성 사원을 만들고 제자 수행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법을 펼치고 있는지 인터뷰한 내용을 글로 실었다. 비록 문자와 번역을 통해 연결, 연결, 연결되어 내게 온 인연이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고 흥미롭고 재미있다. 각기 다른 문화적 종교적 토대에서 입문한 경험도 그랬고, 여성으로서 세계시민으로서 수행자로서 살아가는 보편적 경험도 충분히 공감적이다.

각 세션마다 12명 다끼니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어떤 분은 눈빛에서 어떤 분은 미소에서 어떤 분은 겸손한 몸짓에서 그들이 이룬 공부의 경지가 보이는 듯 했다. 미혼 수행자도 있지만 결혼하고 출산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몇 분은 이혼도 하고 사별도 했다. 여성수행자라고 해서 여성으로서 겪는 삶의 경험에서 저만치 물러나 있지도 않다. 척박한 땅에서 명상과 기도의 힘으로 자신의 소명을 일구고 수행공동체를 만들어간 이야기는 여느 영웅 서사담과 다르지 않다.

이미 만들어진 전통에 의해 가피로 받은 부분도 있겠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전통에서 자신의 의지로 일구어낸 부분도 있다. 여성이어서 법을 더 잘 이해하지도, 여성이어서 법을 잘 못 이해하지도 않고, 누구나 그렇듯 당신들이 ‘간(keep going)’ 만큼 이루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든지 간에 앞으로 나갈거야(페마 초드론)”라는 고백은 가장 평이하고 소박한 일상 언어로 쓰여진 ‘할(喝)’이다.

그분들의 법문은 참 아름답다. 유모어 있고 상식적이며 합리적이어서 명료하고 가슴에서 나온 진정성은 사랑과 자애로 따뜻하다. 진리의 울림은 인종과 젠더를 초월한다. 진리를 벽에 가두는 어리석음은 멈춰야한다. 12명의 다끼니는 누구보다 자기다움으로 자기라는 강을 건너간 것 같다. 유튜브가 아니라 친견하여 그 분들의 말씀을 ‘대면’해보고 싶은 원(願)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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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책을 들다 - 더 넓고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교육 명저와의 만남
함영기 지음 / 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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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든 책을 내린다.

바쁘기도 바빴지만 사유를 필요로 했던 부분들을 읽어내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다.

이 책 한 권에는 여섯 권의 책이 들어있다.

하고 많은 교육 고전중에 왜 이 여섯 책을 선정했을까?

여기 소개된 한권 한권의 무게감도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이 여섯 책을 책 한 권으로 묶어낼 마음을 먹었을까?

이토록 폭넓은 방면에서 두루두루의 관점을 포섭하는 책 읽기가 쉽지 않았을 듯 하다.

이 책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단어는 교사의 공부이다.

교사의 공부는 아이의 신뢰를 지속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교사의 공부는 현실의 여러 모순을 직시할 수 있게 하며 교육상황에서 생기는 딜레마를 해석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지금 당장 풀리지 않더라도 미래를 전망하면서 현재를 견디는 안목을 길러준다(379p)


교사는 가장 좋은 학생이어야 한다는 오래된 명제를

새롭게 가슴에 새기며

<교사, 책을 들다>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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