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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체온의 비밀 - 몸이 따뜻한 아이는 왜 면역력이 강할까?
이시하라 니나 지음, 황미숙 옮김, 이시하라 유미 감수 / 행복한내일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쉽게 짜증 내는 아이, 산만한 아이... 원인은 저체온이다. ' 이 책의 부제목이다. 우리 집 세아이는 모두 알러지 비염이 있는지라 감기를 달고 산다. 특히 둘째는 쉽게 짜증까지 내니... 이 책을 꼭 읽어야했다.
책의 저자 이시하라 니나 말씀대로 옛날과 지금의 달라진 생활 방식이 어쩜 우리 아이들과 우리들 모두를 약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단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다. 아이들 엄마인 내가 자라올 때와 달라진 환경을 크게 찾아보자면 놀이문화와 일조량, 먹거리가 꼽힌다. 나 어릴땐 한 겨울을 제외하곤 거의 밖에서 친구들과 놀았었다. 소꿉놀이,숨바꼭질,고무줄 놀이,모래놀이 등... 햇볕과 함께한 여러 놀이로 항상 새카만 손과 발, 땟국물이 묻어있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어떤가! 7살인 큰 딸아이만 봐도 참 안됬단 생각이 간절하다. 특별활동을 끝내고 하원하는 시간이 오후 5시다. 요즘이야 해가 길어지고 덜 추워서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심하지 않으면 30분 이상은 놀고 들어온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저녁 즈음... 아파트 아스팔트 위에서 말이다. 먹거리 또한 패스트푸드,레토르트 식품이 만연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류도 제조업에선 백설탕 값 줄이고자 더 저렴한 재료로 만드니 면역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대한 만들어 먹이려고 노력은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우유,바나나,보리차,두유,카레 등의 음식들이 저체온 유발 음식이라니 놀랍지 않을수가 없다.
이 책엔 잘못된 육아건강에 대해 체크해 볼 수 잇는 리스트가 있다. 그리고 어드바이스도 있다.
엄마의 몸이 차갑지 않은지, 아이가 자면서 땀을 흘리지 않는지, 요리할 때 간을 싱겁게 하지 않는지,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지,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고 있지 않는지, 매일 따뜻한 탕에서 목욕을 시키는지 등...
책 내용이 단순하고 반복되는 내용과 어드바이스다. 그래서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있다. 염분 섭취다. 저자는 아이들의 편식은 본능이라는데 염분 섭취 조절은 그게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는게 염분인데 스스로 필요한 만큼 먹는다니 이건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편식 역시 그렇다. 물론 아이들이 싫어 하는 음식에 대해선 그렇게 강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골고루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느낀 이 책의 핵심은 옷을 따뜻하게 입히고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복대를 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이는것이다. 특히 에어컨을 가동하는곳에 있을땐 반드시 내의를 입히라고 한다. 이건 공감한다. 여름 감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아주 공감한다. 평소 된장을 이용한 음식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저자도 된장을 매끼 마다 먹이라 한다. 그 외 알아두고 실천하면 좋은 음식 레시피와 정보가 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 유치원 갔다 와서 저녁 먹기 전에 바나나를 2개씩 먹고 식사 후 한개씩 더 먹었다. 총 3개씩 먹은거다. 성인에겐 바나나가 하루에 3개씩 먹으면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어린 유아들에겐 찬 음식에 속하니 조금 주의를 하고 조절해야겠다. 이제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다. 순간의 청량감과 시원함을 주는 음료보단 매실 엑기스를 이용한 음료를 접하도록 해야겠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좋은 참고가 되었다.